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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96)7부 사모와 가족치료(37)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21.11.25 14:43
  • 호수 533
  • 댓글 0
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모와 사명(34)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가 돼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자녀를 향한 사명(자녀의 심리·정서·육·영의 욕구와 필요를 채우는 사명)

가. 자녀의 심리·정서·육에 대한 욕구(deeds) 및 필요(necessity)

사람이 태어나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채워지지 않으면 안 되는 필요(necessity)와 욕구(desire)를 지난 호에 이어 에릭슨의 “발달단계이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7단계(장년기) 이 시기는 단계는 중년기로 ‘생산성 대 침체성(generativity vs. stagnation)’의 시기다. 사람이 성장하여 가정을 형성하고 자녀 양육과 함께 사회 발전과 나아가 사회 복지를 위해 창조적으로 노력하는 시기이다. 지난 6단계를 지나오면서 주어진 과제 즉 필요(necessity)와 욕구(desire)가 잘 충족되었다면 생산성이 극대화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새로운 삶의 생산성보다는 침체성에 빠지게 되며, 이는 사회적 활동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얻지 못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인생을 단조롭고 무의미하게 살아가게 된다. 이 시기는 자기가 직접 성취하는 것보다 자녀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함께 성취감을 느끼고, 자녀와 후배들의 성취를 돕고 그 과정을 통해서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감사를 받는 것이 곧 자신이 이룬 성취와 같은 시기다. 그러나 이때 자기가 자녀나 주변의 지인에게 심리, 정서, 지식 등 함께 나누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느끼면 이후의 삶은 침체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젊은 시절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성취한 자아충족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삶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성취도 함께 이루어 내는 훈련이 중요하다.

제8단계(노년기) 이 시기는 인생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자아통합 대 절망(ego integrity vs. despair)’의 시기다. 이 시기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고 돌아보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지나온 삶이 어렵고 힘들었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이 성장을 위한 훈련과정이었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삶의 통찰과 지혜를 얻어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아 통합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지나온 삶의 흔적들 즉 자신의 결혼, 자녀, 직장 생활 등을 돌아보고 아직도 부족한 것만 생각하며 그 부족함에 매달려 있다면, 인생에 대한 허무감과 노년에 대한 고독감, 죽음에 대한 공포 등으로 절망하게 되며, 심각한 노인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수용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만족스럽게 느끼게 되면, 노년의 남은 삶과 다가올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보다는 담담하게 맞이하고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자아통합에 이르게 된다.

전 생애에 걸친 발달을 강조했던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를 살펴보면, 특히 어린 시절 영향을 미치는 양육자로부터 받은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서 필요(necessity)와 욕구(desire)가 잘 충족된 아동은 전 생애에 대한 지속적인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에릭슨의 이론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가 지나치게 낙관주의적으로 접근했고, 자아의 역할을 과도하게 설정했으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개인의 노력만 강조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는 개인적 관찰에 입각한 이론일 뿐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그러나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은 전 생애에 걸쳐 행동과 발달의 생물학적․본능적 근거를 제시했고 나아가 인간은 결국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적 환경에 적응해 나가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정신세계의 발달과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필자의 상담 경험에 의하면 사람은 성인기 이후에도 죽을 때까지 매번 새로운 발달 과제를 갖게 되는데, 본 이론은 모든 인생 주기를 전체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이론으로 평가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특히 어머니는 자녀 양육의 태도에 있어서 어린 시절의 긍정적이며 교육적인 양육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사명인지를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38, 사모와 사명 35가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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