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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59)출애굽기의 개요
  • 최종진 박사(구약학)
  • 승인 2021.11.18 15:24
  • 호수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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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학교 제13대 총장, 서울신대 명예 교수

II. 출애굽기

본래 히브리어 성서에는 책 내용을 나타내는 명칭이 아닌 책 서두의 단어 “웨엘러 쉐모트”(We’elleh Shemoth)로 표시했다. ‘출애굽기’의 한글 성서 명칭은 70인역(LXX)에서 온 것으로 출애굽기 12장 41절과 19장 1절에 나오는 단어이다.

그래서 영어에서도 Exodus를 사용하나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모세의 두 번째 책’(The Second Book of Moses)이라고 그의 독일어 번역판에서 설명했다.

2. 목적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구원받은 사실을 역사적으로 증명하면서 아브라함을 비롯한 족장들에게 주었던 언약을 섭리 중에 이뤄나가는 사실을 보여 준다. 아브라함의 씨가 한 민족을 이루고, 하나님께 선택된 제사장의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됨을 보여 주었다.

3. 내용 개요

1) 개요

출애굽기는 두 개의 역사적 큰 사건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출애굽 사건(1:1-18:27)이다.

둘째, 시내산에서의 율법 수여(19:1-40:38) 사건이다.

출애굽기의 3대 주요 주인공은 ①하나님 ②모세 ③이스라엘이다. 출애굽기는 우선 이스라엘 백성의 갑작스러운 증가를 간략히 소개하고, 이집트의 압제와 출애굽 준비로 모세의 출생을 소개한다. 그가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켜 시내산에 이르러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이 야웨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란 계약을 맺고, 계약법인 율법을 수여 받았다. 그리고 그 율법을 간직하고 준수할 거룩한 성소인 성막과 제사장직에 대해 기록하였다.

2) 내용 분해

a. 모세와 출애굽(1장부터 18장)

b. 시내산에서의 하나님 계시(19장부터 34장)

①시내산 계약체결과 계약법(19장부터 24장)

②성소와 제사에 대한 규례(25장부터 31장)

③계약 파기와 계약 갱신(32장부터 34장)

c. 의식 법령 집행 (35장부터 40장)

①안식일과 성막 제도(35장부터 38장)

②제사장직과 제사복(39장 1절부터 31절까지)

③성막 제조 완성과 결론(39장 42절부터 40장 38절까지).

출애굽기는 세 가지 사건-출애굽, 율법, 성막-이 기록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자 왕으로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신다”는 하나의 중요한 진리를 강조하고 있다.

4. 출애굽의 연대 문제

오늘날 출애굽 연대 결정의 문제는 커다란 논란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이스라엘의 이집트 체류조차 부인하고, 출애굽 연대를 거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서의 증거와 고고학의 증거들, 고대 근동의 역사적 증거들을 볼 때 출애굽 사건은 역사적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토록 이스라엘 역사에서 핵심적 사건으로 중요한 출애굽 사실이 그 연대 문제의 결정적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언제 어디에서 출애굽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현대적 상황에서 분명하게 언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는 출애굽, 광야 유랑, 가나안 정복 등의 기간에 관계된 인물들, 장소, 그리고 시간 등에 대한 정보가 희귀하기 때문이다.

당시 이집트의 기록은 출애굽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데, 아마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매우 작은 사건으로 인정되고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의 유일한 노예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큰 흥분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힌슨(David F. Hinson)은 주장한다.

구약학자들은 출애굽 연대에 통일된 견해가 없이 대체로 다음의 3가지로 분류된 주장을 한다.

1) B.C. 16세기설

반(反) 유대적인 이집트 역사가(B.C. 250년경)인 마네도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힉소스 족속들이 축출될 때 함께 탈출한 것으로 보고 출애굽 연대를 B.C. 1550년 경이라 주장한다.

2) B.C. 15세기설

학자들 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주전 15세기경에 출애굽 사건이 있었다고 보는 학설이다.

주장의 성서적 근거는 사사기 11장 6절 열왕기상 6장 1절이다. 입다(삿 11장 1절부터 12장 7절)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때 (B.C. 1100년경)에 ”이스라엘이...아르논 연안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한지, 300년이어늘 그 동안에 너희가” 하여서 모압 땅의 도시들을 취한 것이 300년이 된다고 했다.

 

최종진 박사(구약학)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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