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3.12.1 금 17:43
상단여백
HOME 복지.의료 가정
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교회와 가족치료<195><7부> 사모와 가족치료(36)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21.11.04 15:37
  • 호수 531
  • 댓글 0
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모와 영성(33)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가 돼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자녀를 향한 사명(자녀의 심리·정서·육·영의 욕구와 필요를 채우는 사명)

가. 자녀의 심리·정서·육에 대한 욕구(deeds) 및 필요(necessity)

사람이 태어나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채워지지 않으면 안 되는 필요(necessity)와 욕구(desire)를 지난 호에 이어 에릭슨의 “발달단계이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5단계(청소년기)는 청소년기로 신체적 변화의 급성장을 정신적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는 혼돈의 시대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과 탐색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 정체감이 확립되면 이후의 심리적 위기를 적절히 넘길 수 있겠지만 정체성 혼돈에 의한 방황이 지속된다면 부정적인 정체감이 형성되어 역할 혼미가 나타난다. 이는 심리적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합하지 못한 결과이다. 즉 정체감이 제대로 형성되면 자신의 역할인 자녀, 형제, 친구, 학생으로서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정체감이 형성되지 못하면 무기력과 혼란에 빠져 미래에 대한 진로 결정에 있어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건강한 정체감이 형성되어 내가 누구인지, 또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형성하게 되지만 역할 혼미에 빠지게 된다면 혼돈의 심리 상태에 돌입하여 모든 것을 부정하거나 정서적으로 큰 괴로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혼돈은 성인이 되어서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 두 가지 과제가 있다. 하나는 자신이 어느 집단에 속하여 그 집단의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소속감(commitment)’과, 가족의 테두리 밖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보는 시도의 ‘도전’과 ‘탐색(exploration)’이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잘 완수하게 된다면 성공적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지만, 만일 소속감만 있고 도전과 탐색할 용기를 상실하게 되면 ‘정체성의 혼돈에 의한 자기 결정권이 상실된 부모나 사회 및 주변의 결정에 의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소속감’을 무시하고 ‘도전과 탐색’만 하고자 하는 사람은 소속에 대한 의무를 거부하며, 새로운 것만 찾아 떠나는 방황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무엇이든 시도만 할 뿐 끝을 맺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취업을 안 하며 계속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거나, 또, 다른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만 할 뿐 무엇 하나 결과를 내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부모는 이 청소년기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자녀의 긍정적 자아 정체감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제6단계(성인전기, 20-40) 이 시기는 초기 성인기로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의 시기로, 취업과 결혼 등 중요한 해결과제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이때 이러한 과제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동료와 이성과의 관계가 친숙하고 지속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친밀감의 실패는 외로움과 고독감을 극대화하므로 삶의 위기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 단계는 가족보다는 사회적 관계에서 이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얼마나 친밀한 관계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 과제다. 이때 형성된 친밀감은 결혼하여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배우자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며, 또한, 직업을 선택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건강한 사회적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성취하지 못하면 자기 삶이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게 되며, 즉 친밀감과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획득해야 성인전기에 진정한 친밀성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친밀성 추구에 실패하면 자신에게만 몰두하여 사회나 친구 타인에 대해 고립됨을 나타나게 되어 이것이 회복되지 못하면 강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단계별 과제들의 수행에는 어린 시절 영향을 미치는 양육자 그중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어머니에게 있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36, 사모와 사명 33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nhh1208@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