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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목사의 Book-LIFE경영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10.20 18:11
  • 호수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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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영 목사  (제일교회 담임)

‘프랑크 아르놀트’가 쓰고 ‘최다경’이 옮긴 『경영』(출판:더숲)에서 일부를 옮겨봅니다.

어떻게 인생에서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할 것인가? 일을 할 때 헌신을 다하라. 가능한 한 자신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마라. 특별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엄격하다. 더욱 높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서도 지치지 않는다. 계속되는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변화에 적응하고 인생을 통틀어 자기계발에 힘쓴다. 이러한 정신 자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마에스트로가 바로 주세페 베르디이다. 그는 평범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출중한 능력으로 든든한 후원자인 안토니오 바레치를 만났다. 그를 통해 베르디는 우선 자신의 고향인 론콜레에서 음악수업을 듣고 1832년부터는 밀라노에서 음악을 공부하게 된다. 밀라노에서 베르디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하고 겨우 3년이 지났을 때 오페라 <나부코>로 큰 성공을 거둔다. 1850년까지 그는 온힘을 다해 12개의 오페라를 쓴다. 대작인 <리골레토>는 1851년 그의 명성을 최고로 드높였고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끈다. 그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베르디는 완벽한 오페라를 쓰기 위해 전념한다. 이후 <돈 카를로스> (1867)와 <아이다>(1871)를 발표하고, 74세의 나이에 대작인 <오텔로>를 발표한다. 당시 건강한 남자들은 60세 정도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대 사람들은 이 역작을 최고의 완성작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베르디는 80세에 마지막 오페라인 <팔스타프>를 작곡한다. 이 오페라는 인생의 즐거움과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가 그렇게 고령에도 왜 계속 어려운 작업을 하는지, 특히나 까다로운<팔스타프>를 쓰는 데 고심했는지 묻자 베르디는 “음악가로서 저는 완벽함을 추구했습니다. 저는 끝내 완전해지지 못했습니다.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을 뿐입니다.”라고 답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경영학자 피터 F. 드러커는 베르디의 이 말을 젊은 시절에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 “나는 이 말을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이 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인상을 남겼다. 당시 (18세 때)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전혀 몰랐고 15년이나 지난 후에 30대가 되어서야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베르디의 말을 나의 이상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나이가 들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기로 결심했다. 중도에 진전이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완벽을 향해 나아갔다.” 흥미로운 것은 베르디는 자신의 위업을 알고 있었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언제나 다음 작품은 한층 더 훌륭하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드러커에게 자신의 책 중 어느 것이 가장 훌륭하냐고 질문하면 “다음 책”이라고 답했던 것처럼 말이다. 베르디나 드러커 같은 인물은 자신이 앞으로 더욱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다고 믿었다.

                         "복과 은혜를 받았다면 다음 사명을 발견해야 합니다. "

 

가장 좋은 책은 “다음 책”이라는 말이 참 감명스럽습니다. 베르디의 계속적인 도전이 오늘 우리에겐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아있음이 참 고맙기만 합니다. 그렇습니다. 위대한 이들은 성취에 있어 만족이라는 단어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며 노력하고 정진하였습니다. 그런 위대함이 우리에게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면 누리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복을 받았다면 다음 사명에 대한 도전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에 대해 다들 우려섞인 말로 현실에 안주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사명을 향한 행보를 잃어버린 우리가 아닐까요? 우리 또한 그렇습니다. 주신 은혜에 만족하며 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사명을 발견하는 여러분과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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