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하늘과 지구)를 창조하시니라 (창1:1)

천문학이 고도로 발전한 오늘날 부분적이긴 하지만 우주의 실상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의 잘못된 지구의 생성 이론들의 실상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를테면  고대 인도인들이 가졌던 우주관(宇宙觀)에 의하면 지구는 코끼리 위에 얹혀있고 코끼리는 커다란 뱀과 거북이 위에 얹혀있다고 믿었다. 지구의 중앙에 치솟은 것은 신들이 산다고 하는 메루 산(meru-수미산)인데 수미산에 신들이 산다는 사상은 그대로 불교에 반영되어 동양의 다른 나라들에게로 전해졌다. 갈대아인들은 하늘은 산으로 떠받힌 둥근 천장이며 서쪽에 가라앉은 태양과 달은 산속의 터널을 지나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떠오른다고 생각하였으며, 또한 이집트인들은 지구와 모든 별들은 하늘에 매달려 있다고 생각을 하였다.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세상은 끝없는 바다에 잠겨 밀폐되어 있는 지구와 하늘이라는 두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였다. 과학이 발전한 오늘에 와서 보면 이런 이론들이 얼마나 유치한 이론들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시대에 지구는 둥근 모양이라고 제일 처음 주장한 사람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였고  그 후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움직이지 않고 정지해 있으며 모든 별들이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였다.(天動說). 이런 사상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져 수천 년 동안 내려오다가 16세기 (1543년)에 와서 폴란드의 천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가 이 사상을 뒤엎는 주장을 하였다. 즉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지구는 다른 행성들과 같이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소위 지동설(地動說)을 발표하였다. 이 지동설은 당시에는 심한  반대에 부딪쳤지만 우주과학 시대가 열리면서 이 주장은 사실임이 밝혀졌다. 특별히 1969년 7월 미국에서 발사한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여 달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사진을 공개함으로 비로소 지구는 하늘에 떠있다는 사실과 자전(自轉, rotation)을 하면서 태양 주위를 공전(公轉, revolution)하고 있음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최근에 와서야 확인된 이 사실이 지금으로부터 약 3500여 년 전에 기록되었다고 하는 구약 성경(욥기)에는 이미 구체적으로 정확한 우주관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하나님)는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땅(지구)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시며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욥26:7-8) 

이와 같이 우주와 지구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우연히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성경의 기록대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심으로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가 사실이요 진리인 것이다. 창조가 사실이기에 창조주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기독교인에게 있어 제일 처음에 믿어야 할 대상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인 것이다.

창조주의 존재는 우주만물의 기원 문제를 통하여 분명하게 확인이 되는 것이다. 만일에 기원에 있어 진화론이나 빅뱅론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기독교의 창조는 허구요 따라서 창조주도 존재할 수가 없으며 창조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죄도 심판도 구원문제도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만든 행성인 것이다. 마치 물고기를 기르기 위하여 먼저 수족관을 만드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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