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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원칙과 공정의 가치’ 기독교의 덕목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09.15 14:39
  • 호수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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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도쿄 세계올림픽이 끝나고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종목이 있었다. 그것은 대한민국 양궁이다. 세계의 모든 사람은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을 “신궁(神 弓) 코리아”라고 부르며 혀를 절레절레 저어가며 칭찬을 침이 마르도록 했다.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올림픽 단일종목 금메달을 싹-쓰리 하는 위업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 사상 9연패를 달성함으로써,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3년 동안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지속해서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어느 하늘 아래에서든 태극기를 휘날리며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했다. 

이처럼 한국양궁이 세계올림픽 9연패를 하고, 금메달을 휩쓸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양궁협회는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선수들이 세계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 맺힌 하소연이 나올 정도로 ‘공정경쟁’과 ‘기회평등’이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협회는 ‘양궁의 최강’이란 실력주의 선수선발을 목표로 일관되게 유지해왔음을 비결로 꼽고 있다. 

협회는 해마다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공정한 경쟁시스템에 의해 선발기준을 정하고 한 점 의혹도 없이 실력 중심을 고수하고 있으며, 사회 통념상 사용되는 지연과 학연 등 파벌을 철저히 배격하고, 선발 시점에서 실력으로만 선수를 뽑는다. 

혹시 과거의 실적과 포상 더 나아가서 경력과 정상참작이란 평가를 완전히 배제하고 철저한 현재 시점에서 정량평가를 원칙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한다. 

여기서 한국교회와 각 교단 그리고 한국 기독교단체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원칙과 공정의 가치’를 추구해야 하며, 철저히 원칙을 고수하기 위한 정확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2021년 세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선발한 한국양궁협회의 기원이 회계의 부르짖음으로 변해 신앙 질서를 정리하고, 정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우주 만물의 창조를 ‘원칙과 공정의 가치’로 이룩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생의 영원한 삶을 계획하시고, 인생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고난과 수모를 참고 피 흘려주신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자원한 교회 지도자들이 스스로 손들고 선서했으며, 머리에 안수받고 기름 부음을 받았건만 왜 이리 분쟁과 시비로 혼란스러운 교회의 정치 질서를 만들고 사회적으로 외면의 대상이 되고, 혐오단체로 인식되게 하는가 말이다. 영생을 머릿속에 생각이나 하고, 이런 죄악을 저질러 남의 구원마저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가 궁금하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21세기로 접어들어 말세의 마지막 시대로서 2020년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던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생명의 존엄성, 지금 세계가 요동치며 전쟁 준비를 하고 있고,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파다하고, 지구의 종말에 대한 소리가 거침없이 사람들의 입에서 튀어져 나오고 있는 때가 아닌가?

기후변화로 천재지변과 각 나라마다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도 회계는커녕 날이 갈수록 앞을 다투어 싸움을 일삼고 있는 한국기독교에 대한 지도자들을 어찌해야 옳을까 싶다. 한숨이 절로 난다. 교회마다 목사와 장로가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비난과 분쟁을 하는 것은 물론, 교단마다 운영권 다툼과 명예 쟁취 싸움으로 하루가 멀다고 재판을 하고, 사회법에 고소, 고발로 일반인들에게까지 소문이 자자하여 교회 때문에 말세가 빨리 오겠다는 웃지 못할 궤변이 떠돌고 있다. 

교단별로 보면 자기 손으로 총회장과 감독 그리고 교단총무를 뽑아 놓고도 투표가 끝나는 그 날부터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법적 시비가 일어나는 괴상한 일들이 밥 먹듯이 일어나는 현상을 무엇으로 변명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총무 임기가 2020년 5월 말에 끝나 신임총무를 선출하였다.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자격 시비 재판을 진행하고 급여는 지급하면서 일은 못하고 있으니 식물총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제 교회와 교단 그리고 기독교단체들은 위에서 언급한 한국양궁협회와 같은 시스템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원칙과 공정의 가치’를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확실하게 정하고, 한 치의 기울임도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그리고 제자답게 가르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구원 사역을 잘 감당하라고 당부하는 바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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