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북중앙지방회 소속 늘푸른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배재원 목사는 시골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어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역량의 격차가 일상생활 속 불편을 감수하는 차원을 넘어 코로나 19확산 등으로 인해 개인의 디지털 역량이 이제는 생존의 문제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배 목사는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정읍 지역에서 디지털 소외계층이자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중장년층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의 통화기능만 사용하고 그 외 유용한 기능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배 목사는 시골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더욱 유용하고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음성을 문자로 전환한다든가, 사진 전송, 은행 업무, 카카오톡 등 핸드폰의 전반적인 활용교육과 더불어 키오스크와 함께 스마트한 생활 교육까지 다양한 활용법을 강의하며 시골 어르신들이 젊은이들만의 공유물로 알고 있던 스마트한 현대 생활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르신들은 수업 시간 중에 자녀들과 지인들에게 그날 배운 내용을 이용 소식을 전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배 목사의 활동은 실생활에서 조금만 알고 익숙해지면 인생이 즐거워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중장년층들의 핸드폰 사용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배 목사는 “비대면 시대에 전도가 어려운 지금, 교육을 통해 만나는 교육생분들과 친분을 쌓아가며 자연스레 주님을 전할 수있는 접촉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교회의 역할이 더욱 많아지고 다양해 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배 목사는 “내가 먼저 목사신분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교육생으로 온 장로, 권사들이 혹시 목사님이시냐?고 먼저 알아보는 모습을 보고는 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 교육을 받으러 오는 어르신들이 대부분 연세 드신 분들이라 일일이 한명 한명 설명해 드려야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교육은 인내심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도 있다. 배 목사는 교육을 할 때 여기저기서 질문해오는 소리에 정신이 없을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주신 기회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 교육을 위해 모이는 장소는 노인 복지회관, 경로당, 장애인 복지관으로 최소는 4-5명에서 많게는 20여명까지 모여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배 목사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한 분이 “요즘 노인들하고 이야기도 잘 안 하려고 하는 때에 이렇게 찾아와 좋은 것들을 재밌게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일어 서시오. 차렷 선생님께 인사.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받았을 때 “주님이 이렇게 소외되고 마음이 외로운 자를 위로하는 일에 부족한 자에게 달란트를 주셔서 사용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백이 나왔고 한다. 

이번 사역이 단순한 스마트폰 교육을 넘어 복음을 전할 수 있고 열매맺을 수 있는 기회로 지경이 확장되기를 기대해 본다.  

배재원 교회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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