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후족에게 꿈과 비전 심어 주어야

라후족은 중국 윤난성에서 100년 전부터 남하하기 시작하여 버마 동남부를 거쳐 40년 전부터 태국에 들어온 부족입니다. 라후족에는 13개 종족이 있으나 대체로 크게 5종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라후니, 라후나, 라후시, 라후쎌레가 한 계통의 언어를 쓰며 라후시와 라후푸가 같은 계통입니다. 선교시에는 라후나 언어를 쓰며 이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였습니다.

이들의 전통은 메주를 만들어 먹으며 워치라는 김치를 먹고 널뛰기, 그네타기, 팽이돌리기, 자치기, 제기차기, 팔방놀이, 실뜨기, 디딜방아, 등짐지기, 아기 등에 업기 등 우리나라 전통과 아주 흡사한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종교는 귀신숭배의 애니미즘입니다. 사회구성원의 중심은 항상 무당(남자)으로써 종교의식은 물론이며 생활의 모든 일을 다스립니다. 왜냐하면 귀신은 생사화복에 모두 연관되어 있으므로 무당이 이 모든 일을 주관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당은 작은 일에서 큰일까지 판단하여 사람을 죽이는 데서부터 결혼, 출생, 장례 등 생활사를 주관합니다. 이들은 국가형성이 전혀 이뤄져 있지 않으며 극히 소수만이 사는 지역의 국민자격을 갖고 있으므로 대체로 삶의 범위가 정글 안으로 국한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경제생활은 전통적으로 유목 화전민의 생활이고, 주식은 그들 스스로 재배한 쌀을 먹으며 가축(닭, 개, 돼지)을 방목하여 키웁니다. 밭은 화전을 한 산위에 위치하므로 충분한 양식을 확보하지 못하여 연간 3-6개월간 식량부족을 겪곤 하기도 합니다. 영양실조와 마약중독에서 오는 질병이 30세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문둥병, 폐결핵, 말라리아, 각기병, 위장병, 신경통 등이 이들의 주요 질병입니다. 현재 이들의 문제점은 마약중독과 절대빈곤, 절대무지이며 화전으로 인한 지역훼손도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태국 사회에서 소수부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소외 당하당하는 부족입니다.

하나님께선 마태복음 28장 19-20절 말씀을 통해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선교는 족속 선교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라후부족은 태국 사회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아주 적은 소수의 무리 일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선 그러한 소외당하고 버림받은 자들을 찾아 구원하러 오셨고 따라서 우리도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요즈음에는 도시 선교, 그 나라의 주요 종족 선교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선 주요 종족에게 가서만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족속에게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라후족 선교는 마땅히 지향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라후족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현재의 삶은 고달프고 힘들어도 주님께서 부르실 때에는 영광과 존귀의 면류관을 받아 쓸 것이라는 꿈과 비전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인해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에겐 삶의 지표가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지표 삼아 살게 함으로 그들에게 삶도 윤택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들에게 도전 신도 심어 주게 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삶의 보람과 기쁨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라후족 선교회의 선교방향은 ‘사람을 세우는 사역’, ‘라후 사람들 가운데 지도자를 세우는 사역’, ‘라후 사람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어서 하나님의 제자로 양육코자 하는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셨고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 예로 예수 그리스도는 12제자를 세우시고 그들을 훈련시키셨습니다. 예수님께선 그의 12제자를 통해 일하셨습니다. 라후부족 선교회도 무지하고 가진 것 없는 라후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 나가기를 원하여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라후족 선교회는 19개 산마을을 개척하여 그 곳에 교회를 세우고 사역을 감당하고 있고, 2개의 도시교회와 3군데의 센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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