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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48)오경의 주요내용
  • 최종진 박사(구약학)
  • 승인 2021.06.24 14:36
  • 호수 520
  • 댓글 0
서울신대 제13대 총장, 동 대학 명예교수

 

6) 구속사의 서론적 동기: 에덴에 명령(창 2:4-25)

a. 에덴동산의 주요 요건들

구약성서의 창조 방향은 지구 중심적인 세계관이다. 그리고, 창조의 모든 이야기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인간에게 집중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지구의 동방에 에덴(즐거움, 기쁨, 좋음)이란 동산을 창설하시고 거기에 인간을 두셨다.

① 사람(2:7, 7-8): “에덴동산에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라고 했는데, 이는 아담을 말하고, 창세기 2:21-25에 의하면 돕는 배필인 여자가 아담과 함 몸을 이루고 있었다.

② 식량(2:9, 16): “야웨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고(9절)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16절)라고 하여, 인간에게 필요한 양식이 풍족하게 주어져 있다.

③ 시험수(2:9):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어 무조건적 자유가 아니라, 조건적 자유로 인간의 자유에 제한을 두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인격적인 책임적 존재로 만드셨다. 선한 지식은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순종으로 얻어지는 긍정적 관계를 말하고, 악한 것에 대한 지식은 인간의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으로 인한 부정적 관계를 말한다.

이것은 지적인 인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경험의 영역을 포함하고 있는 말이다(4:1, 암 3:2),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책임적 선택에 대한 시험수(testical tree)이다. 이것은 이 나무에 어떤 신비한 요소(magic quality)가 있다는 것보다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 하나의 계약 방법이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있어서 율법(지키면 축복이요, 안 지키면 저주)과 같고,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예수를 믿으면 영생이요, 믿지 않으면 멸망인 것과 같다. 선악과의 사실은 에덴동산에 질서를 유지하는 하나의 법이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써 자기의 영을 훈련하기 위함이었다.

④ 생명의 나무(2:9): 인간이 자기 존재의 지상 성질을 영생의 영적인 본질로 변형시키기 위한 것으로 주신 나무이다. 그리고, 그 그림자처럼 나무들 속에는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그리고 병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⑤ 강(2:10-14): 한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네 개의 지류인 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를 이루었다고 한다. 고고학적으로는 힛데겔(Hiddekel)이 이디글라(Idigla)로→디그라트(Diglat)→티그리스(Tigris)로 바뀌었다고 봐서 오늘날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의 근원이 되어 만나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오늘날의 이라크 북부 지역) 근처가 에덴의 위치일 것으로 보고 있다.

⑥ 동·식물: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가 있었다. 그리고, 아담이 각 생물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다(2:19).

⑦ 에덴 통치의 위탁(2:15): 야웨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다.

b. 에덴에 주어진 명령: 타락의 근거

에덴동산에서 인간이 타락하게 되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명령에서 시작이 된다. 인간에게 명령이 주어질 때 인간은 그것을 준수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어서 명령하는 분(하나님)과 긍정적 관계냐(순종), 부정적 관계냐(불순종)의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명령이 없으면 인간에게는 자유가 없다. 명령이 일절 주어지지 않은 동물에게는 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의 자유가 없는 것이다. 인간은 본래 선택의 자유 의지를 갖고 태어났다. 하나님께 대해 순종하든, 아니면 불순종이든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이것에 대해 아담은 시험을 받아야 했다. 바로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비롯되었다. 이 명령은 곧 하나님의 의지요, 뜻이요, 그리고 그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성을 유지 보존하는 계약이요, 바로 법이었다. 아담에게 주어진 시험은 애매모호하지도 않았고 아주 엄하지도 않아서, 인간이 실행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① 긍정 명령(자유 명령)

하나님은 에덴에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를 나게 하시고(2:9) 그 각종 나무의 실과를 마음대로 먹으라는 허락 명령을 내리셨다(2:16). 이것은 인간이 욕심을 부리지 않는 한, 이 나무 실과로 완전한 자유를 허락받음이요, 조금도 부족함이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② 금지 명령 (조건적 자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2:17)이 하나님의 금지 명령에 따라서 하나님과 이간이 분명히 구별되면서 인간의 자유가 제한되게 된다. 바로 에덴에서는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며, 피조물인 인간은 그저 피조물로의 인간으로서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긴장이 명령에 따라서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명백히 존재하여 있는 한계선(구분)을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고 지키지 못할 때,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최종진 박사(구약학)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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