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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82회)7부 사모와 가족치료(23)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21.06.03 16:37
  • 호수 518
  • 댓글 0

사모와 사명(20)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가 돼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남편을 향한 사명(목회와 물질의 블랙홀(Black Hole)

목회자가 경제적 블랙홀(Black Hole)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사모의 역할이 절반은 차지한다고 생각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모는 물질의 어려움을 남편과 논의하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과 논의해야 한다.

사모는 하나님 안에서 물질의 흐름을 관리하고 남편인 목회자에게 그 흐름에서 고민하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자유를 누리게 해야 한다. 지난 호에 필자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가능성 앞에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이 원칙은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전반적인 과정에 적용되어야 한다”라고 서술하였다.

이는 믿음의 확실성이 신앙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에도 적용되어야 하고 특히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풍요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물질의 어려움을 사람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탄은 사모를 더욱 물질의 블랙홀(Black Hole)에 빠지게 할 것이다.

이런 글을 쓰다 보면 혹은 필자를 향하여 물질의 어려움을 경험하지 못해서 저런 소리 한다고 불편해할지 모른다. 그러나 필자는 그 어떤 사모보다 물질의 어려움에서 목회를 하며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사람이다.

개척교회를 섬기던 시절 기도하고 기도하던 가운데 섬기던 교회를 이전하여 교회 건축부지를 계약한 후 새로 전세를 들어간 집이 경매에 넘어가 전세자금 전부를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집주인이 의도적으로 전세를 놓고 은행 빚을 갚지 않아 결국 경매에 넘어가게 되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집주인은 돈을 빼돌려 다른 곳에 집을 구입해서 살고 있으며 차량을 이용하여 장사하고 있었다.

그때 집주인의 딸이 우리 교회에 전도되어 출석하고 있었다. 법리적 자문에 의하면 법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하였지만, 목사님과 나는 목회자가 법으로 다투다 보면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집주인 딸의 영혼을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는 결론 앞에서 죄송하다고 찾아온 집주인에게 예수님을 믿으면 다 용서하겠다며 꼭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였더니 우리 교회를 나오겠다고 하였지만, 그들이 우리를 매주 만날 때마다 얼마나 불편할까를 생각하여 괜찮으니 다른 교회서 편안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라고 돌려보냈다. 경매전에 방마다 세입자를 두면 그 전세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서류는 준비했는데 그 또한 거짓이기에 포기하였다.

그 후 우리 부부는 오갈 데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회 건축을 위해 계약된 땅값을 지급하지 못해 그곳에 계약금도 모두 떼일 상황이 되었다. 진퇴양난(進退兩難)에 처한 필자가 선택한 것은 사모의 신장과 안구를 드려 그곳에 교회를 건축하고자 사방으로 신장과 안구를 팔아 교회 땅값을 해결해 보려고 하였다. 그러나 돈을 받고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래서 나는 10일 금식을 여러 번 하며 누구든지 우리 교회 땅값을 해결해 준다면 신장과 안구를 드리겠다고 기도하는데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이 “문순희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 땅값을 해결하지 못하는 줄 아느냐 네가 그곳에 신장과 안구를 묻고 얼마나 유세를 떨려고 하느냐”라시며 “병사의 훈련을 받으면 병사가 되고 장교의 훈련을 받으면 장교가 된다고 하셨다.” 세월이 흐르고 나니 슬픔으로도, 아픔으로도, 절망이라는 이름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 기간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함께할 수 있는 축복이었고 육과 영이 가장 풍요롭고 감사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다음 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24, 사모와 사명 21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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