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물고기)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20)

우리의 삶에 전기(電氣)는 절대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옛날 농경시대에는 전기가 없었어도 별로 사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기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다. 특히 도시생활에 있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현대문명은 전기에 의해 작동되고 있다. 만일 전기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캄캄하여 활동 영역이 좁아질 것이며, 모든 생산 공장은 생산을 중단하여야할 것이다. 고층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컴퓨터나 TV, 가전제품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고, 모든 교통수단은 고물이 될 것이며 한 마디로 도시 생활은 완전히 마비가 될 것이다. 다행이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다양한 방법의 발전기술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여 인류는 매우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전에는 물을 이용한 수력발전이나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였으나 지금은 태양을 이용한 태양광발전, 바다의 조류를 이용한 조류발전(빠른 흐름이 나타나는 해역에 해류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바닷 속에 설치한 터빈을 돌리는 발전방식),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풍부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은 무척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 전기가 처음 실용화되는 때는 불과 몇 백 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연에는 태초부터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여 빛을 내는 생물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욥12:7-9) 자연은 인간이 배워야할 놀라운 과학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배워 이용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드디어 현대 과학은 생물들이 자가(自家)발전을 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놀라운 메커니즘(mechanism)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그 신비를 밝혀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반딧불은 반딧불이가 내는 빛을 말한다. 반딧불이를 개똥벌레라고도 하는데 개똥벌레의 바른 우리말 이름은  반딧불이이고 한자로는 형화(螢火)라고 하며, 영어로는 파이어플라이(firefly)라고 한다.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은 반딧불이의 꼬리 불빛과 눈(雪)의 빛으로 학업에 정진하여 입신양명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심해어(深海魚)나 일부 버섯과 미생물, 반딧불이는 예사롭지 않게도 몸에서 빛을 내는데, 이들 발광(發光)생물은 ‘빛(光)으로 말(言)’을 한다. 인간이 전기 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실용화하는데 수천 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런데  생물들은 어떻게 첨단 발전시설을 갖추어 태초부터 스스로 발전을 하는 것일까? 이것이 우연일까? 진화의 결과일까? 아니다. 이는 창조주께서 물고기의 몸 안에 발전시설을 이미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발전기술)도 네게 설명하리라’.(욥12:8)

하나님은 비록 보이지 않으나 그가 만드신 만물(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지혜를 드러내고 계신다. 인간이 발명한 그 어떤 발명품도 알고 보면 자연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오래 된 기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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