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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81회)<7부> 사모와 가족치료(22)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21.05.27 16:11
  • 호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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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와 사명(19)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가 돼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남편을 향한 사명(목회와 물질의 블랙홀(Black Hole)

어려운 지방교회를 섬기면서 큰딸은 고2 때부터 미술 공부를 했으며, 남편은 서울신학대학교 박사과정(Ph.D.)에, 나는 경기대학교 박사과정(Ph.D.)에 입학하여 학업을 하게 되었다. 우리 가정의 경제 상황으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어느 한구석이라도 가능성을 갖고 갈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며 모든 가능성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우리 부부는 다만 하나님의 은혜 주심과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의지하였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비전과 꿈을 이끌기 위해서 공중에 떠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스릴(thrill) 넘치고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적 위기를 탈출하게 하셨다.

목사의 아내로 주님의 길을 걷는 사모들은 절대로 미리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교만과 불신의 죄를 범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거룩한 도전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신앙이 살아 있는 믿음 위에 있는지 매 순간 살펴야 한다. 어쩌면 사모의 신앙이 마르다처럼 허공을 치는 껍데기 믿음은 아닌지 주의가 필요하다. 즉 마르다는 죽은 오라버니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그를 살리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 상반된 신앙을 고백한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라는 고백을 들은 예수님께서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하셨다. 그러나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라고 불신의 대답을 한다.

슬픈 일이지만 모든 성도의 영성을 성장시키고 신앙생활의 선두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사모의 믿음이 마르다처럼 말과 행동이 다른 믿음이 아닌지 살펴야 한다. 믿음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실이여야 하며 어제나 내일이 아닌 오늘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현실적 불가능 속에서도 우리의 믿음의 고백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통하여 그분의 능력 나타내심을 기뻐하신다.

비록 넉넉하지 못한 경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여도 사모가 성도들 앞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자주 토로한다면 사모를 바라보는 일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무능하심과 믿음의 저하를 불러올 수도 있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힘들 때일수록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로다”를 기억하며 오직 하나님을 기뻐하고 그분을 신뢰한다면 반드시 그 믿음대로 역사하시는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또한, 목회의 사역을 감당하며 경제적 블랙홀(Black Hole)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최선의 삶 즉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아름다운 계획들을 포기하거나 뒤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한하신 가능성 앞에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이 원칙은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전반적인 과정에 적용되어야 한다. 경제적 불확실성은 사모의 삶을 피폐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좌절하면 안 된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깊을수록 하나님의 확실성이 더 요구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게 되며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게 되는 복된 신앙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23, 사모와 사명 20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nh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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