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동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20)

개구리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개구리에게 별로 눈길을 주지 않는다. 보기에도 흉물스럽고  울음소리도 그다지 친근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자에 이르러 이런 개구리가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 이유는 개구리는 인간도 따라갈 수 없는 기상 예보관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개구리의 이런 특징을 오래 전부터 이용해 왔다. 그들에게 있어서 특히 중요한 일은 우기(雨期)가 언제 시작될 것인가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우기에 대비하여 주거지나 밭농사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원주민들은 우기가 시작되기 전이면 개구리가 물에서 올라와  나무로 올라간다는 광경을 관찰하였다. 만약 개구리의 예보가 대충 맞는 것이라면 개구리 알은 말라버릴 것이고 개구리의 자손은 대가 끊어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개구리의 예보는 빗나가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도대체 개구리는 어떻게 이런 예측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개구리의 이런 비밀은 바로 그의 피부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개구리의 피부에는 대기의 매우 작은 변화까지도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있다. 개구리의 피부는 수분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 한다. 만일 대기가 건조하다면  개구리의 피부는 수분이 증발된다. 그러기 때문에 개구리는 봄이면 물속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다가 비가 내릴 것 같은 습기가 많은 날씨에는 개구리는 피부의 수분을 잃을 위험이 없으므로 수면위로 나오게 된다. 그러니까 개구리가 물에서 나와 나무로 올라가면 날씨가 나빠진다는 징조이며, 개구리가 수면에서 몸을 담그고 첨벙첨벙하고 있다면  이는 맑은 날씨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사인인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새들도 기상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꾀꼬리는 맑은 날에는 마치 플루트 음과 매우 비슷한 소리로 운다. 그러나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는 찢어지는 금속성 목소리로 운다. 종달새가 장시간 시끄럽게 지저귀면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깃털을 곤두세우고 멈춰서 있으면 얼마 안 있어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 종달새가 낮게 날면 날씨가 나빠지고 높이 날면 날씨가 맑아진다. 날이 흐리거나 안개가 끼는 아침이면 들꿩의 사랑스런 지저귐은 보통 때보다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난다. 들꿩은 며칠 후에 날씨가 나빠질 것 같으면 울지 않는다. 날씨가 나쁜 아침에 들꿩이 사랑스럽게 지저귄다면 날씨가 좋아지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두루미가 평상시보다 빨리 날아오면 봄이 빨리 오고, 두루미가 높게 날 때는 가을이 길어지리라는 것을 나타낸다. 개미와 벌은 비가 다가오는 것을 사전에 미리 인간에게 알려준다. 비가 다가오면 개미는 개미집의 입구를 필사적으로 틀어막고, 꿀벌은 벌집 속에 틀어박혀 버린다. 파리나 말벌은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 집 안이나 자동차 안으로 날아 들어가려고 한다. 도대체 이런 동물들은 어떻게 이런 놀라운 감지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진화론자들은 생물이 주위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만들어 낸 능력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성경의 기록대로 모든 생물은  창조주가 만든 작품이기에 이런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은 생물로부터 배워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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