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가 지난 5월 3일 ‘호남 최초의 전킨선교사’란 제목의 단행본을 펴냈다. 이 책은 사단법인 전킨기념사업회의 설립을 위해 서 목사가 펴낸 책이다. 책은 전킨 선교사의 생애와 선교활동, 역사적 발자취를 담고 있다.

특히, 서 목사는 이 책에서 화보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리고자 했다. 책의 각 장마다 전킨 선교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일독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킨 선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저자 서종표 목사도 전킨 선교사에 대해 잘알지 못했다.

전킨 선교사는 1891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서 가서 선교 보고를 하면서 조선 땅에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전킨 선교사는 호남지역에 선교사가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선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자원하여 호남에서 최초로 복음을 전했다.

전킨은 미국 버지니아 출신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스펙을 가진 엘리트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는 판사, 할아버지는 목사로 부족함이 없었고 얼마든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이 보장되었음에도 1892년 27세에 결혼해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후 선교사로 파송 받아 조선에서 사역하다 너무 젊은 이른 나이인 43세에 소천했다. 그리고 전킨의 세 아들도 조선 땅에서 묻혔다.

그는 호남 최초로 군산에 와서 학교, 병원, 교회를 세웠다. 그렇지만 저자 서종표 목사는 전킨 선교사에 대해 잘 몰랐던 터라 서 목사는 전킨에 대해 좀 더 알고자 2019년 1월 카메라를 메고 미국 버지니아 전킨의 고향에 갔었다. 그 곳에서 서 목사는 전킨의 출신학교, 교회 역사박물관 등을 두루 다니면서 자료를 구하고, 더 자세하게 전킨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서 목사는 귀국하여 군산시장에게 전킨선교사에 대해 소개하고, 군산지역뿐만 아니라 근대화를 촉발시킨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군산시의회에서도 전킨선교사에 대해 소개했고, 기념관 설립을 진척시켜 현재 기념관 건립에 따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서종표 목사는 “아무쪼록 기념관이 세워져 많은 분들에게 전킨 선교사가 알려지기 바란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큰 도전이 되고 감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전킨선교사’를 집필했다”고 저작 동기를 밝혔다.

<후원> 농협: 351-1019-6597-03(예금주: 사단법인 전킨기념사업회)

임은주 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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