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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병촌교회 섬길 터”이성영 담임목사 취임
  • 서광호 기자
  • 승인 2021.05.13 09:45
  • 호수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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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인의 순교자로 성결인의 마음속에 깊게 남아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병촌교회(충남지방회, 치리목사 황진구)가 지난 5월 9일 성도들과 외빈들의 축하속에 이성영 담임목사 취임예식을 거행했다.

병촌교회는 1935년 일제강점기에 창립된 교회다. 한참 신사참배로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던 시기에 창립된 병촌교회도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신사참배 거부로 탄압을 당하다가 교회가 폐쇄되고 예배당까지 매각당하는 고초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광복이 된 후 재건된 병촌교회는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며 교세를 확장시켜 갔으나 생각지도 못한 한국전쟁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피해를 당하게 된다. 연합군의 공세로 후퇴하던 인민군들이 1950년 9월 27일부터 이틀간 마을에 남아있던 66명의 교인들을 붙잡아 마을 뒤산으로 끌고가 삽, 몽둥이, 죽창등으로 임신한 여인까지 모조리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66명의 순교자들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고 당시 만삭이었던 여집사는 “인민군은 패전할테니 회개하고 예수 믿으라”는 말을 외치며 인민군의 잔인한 폭력 앞에서 죽어갔다. 66명의 순교자 중에는 만삭의 몸으로 인민군에게 예수를 전했던 여집사의 어린 아들도 있었다.

한국전쟁을 통해 많은 곳에서 신앙인들이 박해를 받고 순교했지만 병촌교회 사건만큼 잔인하고 당시 신앙인들이 가진 믿음의 굳건함을 보여준 사건은 많지 않다.

이런 역사를 가진 병촌교회의 담임목사 취임예배는 황진구 치리목사(연무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황선춘 장로(지방회 부회장, 채산교회)가 기도를, 전병근 목사(지방회 서기)가 성경봉독을 한 후 지방회장 손상욱 목사(석동교회)가 '벧엘과 아이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손 목사는 “디베랴 바닷가에서 베드로에게 3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면서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신 양은 어린양, 적당히 자란양, 그리고 장성한 양을 의미한다.”며, “새로 오신 이 목사님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도님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병촌교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부 엄원용 목사(강경 감찰장, 소야교회)의 기도로 시작된 담임목사 취임예식은 순서에 따라 치리목사인 황 목사가 취임하는 목사와 가족에 대한 소개를 했고, 지방회장이 취임하는 이 목사와 교회 대표 석기천 장로의 서약을 받았으며, 치리권을 부여한 후 이성영 목사가 병촌교회 담임목사 되었음을 공포했다.

이어 진행된 축하와 인사의 시간에는 이종함 목사(심리부장, 논티교회)가 권면을 했다. 이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해야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은 바로 감동을 주는 것이고 감동은 은총이고 축복”이라며, “병촌교회는 감동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는 목회자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맡은 마정교회 김달영 목사는 “훌륭한 이 목사님과 함께 사역하게 된 교회에 축하한다”면서, “병촌교회가 오늘의 부흥을 이룬것은 과거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순교적 영성으로 신앙 생활했기 때문이므로 목사님은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고 성도들은 최선을 다해 순종하고 협조해서 더 큰 부흥을 이루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날 취임한 이 목사는 답사를 통해 “영성이 있는 목사라고 자부하며 기도하고 있고 취임식을 허락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며, “순교의 영성이 흐르는 병촌교회를 사랑으로 섬김며 하나님의 복음을 왕성하게 증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석기천 장로의 광고후 임종한 목사(노성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서광호 기자  seojaco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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