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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신장기증 박진탁 목사 1억원 유산 약정“살아서 신장기증·죽어서 유산기부”
  • 박지현 편집국장
  • 승인 2021.04.14 18:47
  • 호수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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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기부 약정서를 작성하는 박진탁 이사장과 아내 홍상희 사모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지난 4월 8일 서울시 서대문 본부 회의실에서 유산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유산기부 약정서에 서명하고 나눌 것이 있다는 사실이 기쁨이고,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 및 시신기증, 유산기부로 모든 것을 나누고 떠나고 싶다”고 했다.

유산기부 약정식에는 아내 홍상희 사모와 오랜 친구인 기독교한국루터회 김해철 목사도 함께 했다. 김 목사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생명나눔 하나만을 바라보고 산 친구”라고 박 목사를 소개하며 “유산기부까지 약속하며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염원하는 것은 박 목사에게는 사명과 같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박 목사 역시 “지난 30년 간 장기기증 운동을 이끌어왔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우리 부부는 본부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는 시신기증을 신청해 놓았다. 마지막 순간 장기나 시신 등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누고, 재산의 일부도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아내 홍 사모 역시 “신혼 초 지속적으로 헌혈을 하고, 이후에는 신장 하나를 기증하며 남편과 저에게 나눔은 일상이 된 것 같다”며 “유산기부를 약속하는 지금 이 순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하버드 의과대학 종신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박 이사장의 아들인 박정수 씨는 지난 2020년 D.F장학회(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장학회)가 시작될 수 있는 시드머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가족들도 같은 마음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박 목사는 “장기기증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고귀한 유산을 남긴 기증인들의 사랑을 기리며 그분들이 존경받고, 칭찬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유산이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진탁 이사장의 유산기부 약정을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본부의 유산기부 프로그램은 ‘리본레거시(Re Born Legacy)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본부는 박 이사장을 시작으로 리본 레거시 클럽 참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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