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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41)오경의 주요내용 : 창세기
  • 최종진 박사(구약학)
  • 승인 2021.04.14 18:42
  • 호수 513
  • 댓글 0
서울신대 제13대 총장, 동 대학 명예 교수

오경의 내용(창세기)

7. 주요 내용 설명

b. “하나님(Elohim)이”- 궁극적 실재

구약성서는 하나님의 존재 여부에 대한 토론이나 의심이 전혀 없다. 하나님의 존재는 하나의 대전제(大前提)이다. 하나님이 구약종교 사상의 중심이다. 신구약 성서의 정확한 이해는 하나님의 사실에서 시작하여 그리로 귀속된다.

하나님이 아니고는 아무도 ‘창조행위’를 할 수 없다(사 40:26). 창조 사역 자체가 무한하신 하나님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런 장엄한 묘사는 하나님의 전능성을 지극히 확실하게 인간의 이성 앞에 제시해 주기도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인간의 마음을 겸손하게 어루만지기도 한다. 하나님이 세계를 창조하셨고, 그 분만이 인류 구속의 길을 계획하시고 섭리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 분이 바로 우리 믿는 자의 아버지가 되신다.

c. “천지를”-형상적인 우주

‘하늘’(天:Shamayim)은 복수형 명사이다. 그래서, ‘하늘’ 혹은 ‘하늘들’로 번역이 가능하다. 이것은 하늘의 태양계 별들을 의미하지 않는다. 태양계에 속하여 계절과 일시를 나누는 별들은 넷째 날에 만들어졌다(1:16). 그 별들은 하늘 자체가 아니다. 이 샤마임(Shamayim)은 현대어로 ‘공간’이란 단어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지구 중심의 공간 개념보다 높고 넓은 차원의 광범위한 우주공간 개념이다.

‘땅’(地:erets)은 바로 우주 안에 있는 물질의 성분을 의미한다. 이 물질은 지구에서 시작했다. 최초의 창조 때에는 우주 안에 혹성도, 별들도, 어느 다른 물질적 구조나 형체가 없다. 그것은 둘째 날 혹은 넷째 날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구절은 근본적으로 물질의 기본 요소의 창조이고, 후에 이것들로부터 형태화된 지구와 물질적 천체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히브리어 erets는 지구(earth)를 의미하고, 흙, 땅(ground), 혹은 육지(land)로 번역되기도 한다.

우주는 이중적인 천체를 구성하고 있다. 하늘과 땅의 구별은 본질적으로 세계의 개념, 즉 세계의 역사적 발전의 근본 상태와 연결되어 있다. 지상의 창조에서 이 구분은 자연과 영의 구분에서 반복되고, 소우주로서의 사람에게서는 육과 영 사이의 차이로 반복되고 있다. 하여튼 하늘과 땅은 넓은 의미에서 우주라는 단어와 일치한다. 이 우주라는 개념은 생각보다 그렇게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d. “창조하시니라”-하나님의 의지와 행위

“창조하다”는 단지 신적인 창조, 즉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소산물에 적용되고 있다. 이 단어는 무조건적으로 선재적(先在的)인 물질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물질의 목적격과 결코 연결되지 않으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의 창조에 대해 사용되고 있다.

히브리어 단어 bara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창조적 행위에 세 번 사용되었다.

(1) 우주의 창조(1:1)

(2) 동물 생명의 최초 창조(1:21)

(3) 인간의 창조(1:27)

그래서 최초의 무(無)에서 유(有) 창조에만 사용되고, 그 외에서는 다른 동사(asah, yatsar)가 사용되고 있다. ’bara’(창조) 동사의 의미를 요약하면;

(1) 전적으로 하나님의 활동(Divine Activity), 즉 제사장들의 신학적 언어의 전문 용어이고 오직 신적인 창조에만 사용된다.

(2) 신기한 사물(진기), 혹은 기적적 사건의 개념을 함축

(3) 전능자의 행위로, 말이나 의지에 의해서 아무런 힘을 들이지 않고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사물을 만들거나(asah:make) 형성할 수 있으나(yatsar:form) 사물을 창조

(bara:create)할 수는 없다. 그래서, 창조의 역사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인격적 하나님이 모든 존재의 유일한 원인이 되신다.

최종진 박사(구약학)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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