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천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예수말씀연구소 소장)

Q 3 : 17 그는 손에 키 를 잡고, 자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여, 알곡을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다가 번번이 반대에 부딪치자, 국가인권위원회가 꼼수를 부려서 차별금지법 대신에 평등법으로 교묘하게 위장을 하여 제정하려고 한다. 이것은 국민을 속이는 악한 정책이다. 이미 우리나라 헌법은 다양하게 차별금지를 법규로 보장하고 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거짓 인권교육을 숨기면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반민주세력으로 매도하고, 공격하는 일’을 한국교회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하려는 평등법은 성 평등법이기에 단호히 반대한다. 성 평등법은 성적 지향성과 젠더 정체성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의 성별을 바꾸고 혼합하려는 것이다.

장신대의 성지연구원 유물 중에 철기문화를 꽃피운 히타이트 양두 형 신상이 있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두 몸이 하나로 결합된 형태는 고대 신전제사에서 동성애에 가득 찼던 인간의 쾌락과 탐욕을 상징한다. 이른바 자웅동체의 결정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제13장에서 무려 오이디푸스를 두 차례나 언급하면서 ‘행복을 비극으로’ 바꾼 인간의 무책임한 모방과 감정을 비판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욕망과 탐욕을 앞세워 가정을 무너뜨리고 자신마저도 파멸로 치닫는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준다.

동성애는 다분히 타락한 인간의 쾌락을 모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괴상한 퀴어 광란축제를 미화하여 모든 일에 충동적일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따라하도록 모방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동성애에 노출된 청소년은 모방심리에 영향을 받아서 후천적인 동성애의 쾌락에 빠질 공산이 크다.

성적 감정은 치명적이라 청소년시절에 싹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이기지 못하면,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성적 본능과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타락하게 된다. 오이디푸스가 판단착오로 동성애의 죄를 저지른 것이다.

세례 요한의 설교는 메시아로 ‘오시는 이’ 인 예수님께서 동성애를 묵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신다는 사실을 당시 농촌에서 일상으로 경험하는 소재들을 통하여 청중을 일깨우며 아주 흥미 있게 시청각적인 이미지로 마무리 짓는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타작마당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농사를 짓는 도구인 키를 심판주로 오시는 예수님의 손에 들려지게 될 때 ‘밭이 희어져서’ 추수할 때까지 ‘알곡’과 함께 있던 ‘쭉정이’가 타작마당에 까지 뒤섞여 있는 상황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키는 곡식에 섞여 있는 쭉정이 또는 돌과 같은 이물질을 밖으로 날려 버리는 농기구이다. 쭉정이는 곡식보다 가볍기 때문에 먼저 키 에서 날려 나가고, 돌은 곡식보다 무겁기 때문에 곡식을 먼저 걸러낸 다음에 돌을 안쪽에 모아서 내다 버리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타작마당이다. 알곡과 쭉정이가 모두 키 안에 있어도, 완벽하게 구별된다. UN 세계인권선언의 이미지와도 연결되는 하나님의 타작마당에서 일어나는 엄중한 심판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예수님의 진정한 심판대에 서야하는 인간은 무섭고 떨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하는데 이 세상 흐름을 좇아가는 무리들 속에 합류하여 쾌락을 즐기다가 구원은커녕 불의멸망과 환난의 시대에 당할 고통을 미리 짐작이나 했으면 좋으련만 너무도 안타까운 현실에 한숨만 절로난다.

히타아트 양두 형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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