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제114년차에 이른 한국성결교회에 대하여 기독교헤럴드가 성결복음의 고귀한 역사를 소중히 여겨 기원을 찾아서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교훈을 삼고자 안수훈 목사 저서를 연재한다.

제2장 교단의 수난기

제1절 6.25사변과 교회피해(지난 호에서 계속)

한편 남한에서는 북한의 남침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정계에서는 당파싸움을 하고 있었고, 국방을 위한 무기 준비는 하지 못한 채 군대는 방심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가운데 사회는 도덕적으로 부패해져만 갔다.

그런 관계로 물가는 날마다 폭등해지고, 더구나 한국과 대만은 극동방위조약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미군은 소련과 합의 조약에 의해 이미 철수에 동의한 상태여서 참으로 무방비한 상태로 비극적인 6·25사변이 일어나게 되고 한마디로 당하게 된 것이다.

비극은 찾아오고 말았다. 그동안 남침 준비를 끝낸 북한 공산당 괴뢰군은 1945년 6월 25일 새벽 4시를 기하여 38선 이북 전역에서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로도와 같이 남한을 향하여 공격하며 내려오고 있었다. 남한에서는 우리 국군이 북괴와 맞대응하여 싸울 무기도 없었고, 아예 준비가 소홀했으며, 아주 미흡한 상태였다.

남한에서 국군이 힘없이 무너지며, 남으로 남쪽으로 후퇴를 계속하면서 피란민이 서대문 영천고개와 돈암동 미아리고개를 가득 메우게 되었고, 북괴가 남침을 시작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고, 5일 만에 한강을 건너 7월 6일에는 북괴군은 수원과 천안에 도착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 힘을 잃어버린 한·미 연합군은 8월 11일에는 포항까지 철수하고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며 마침내 부산으로 후퇴하고 말았다. 이 전쟁이 시작된 지 짧은 기간이지만 남한 정부와 국민이 입은 피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아졌다.

마침내 UN군의 적극인 참전으로 1945년 8월 19일에는 국군이 인천 덕적도에 상륙하고, 8월 22일에는 이 작도에 상륙하는 기적을 이루게 되었으며. 1945년 8월 15일에는 UN 연합군이 서울에 진주하면서 서울을 탈환하여 해방을 보게 되고, 계속해서 북으로 북쪽으로 진격해 올라가게 되었다.

이로써 6·25전쟁이 시작된 지 90일 만에 나라를 다시 찾기는 했지만, 이 짧은 기간에 너무나 엄청난 피해를 주어서, 많은 재산을 잃었고, 많은 사람의 목숨이 없어졌고, 수많은 문화재가 손상을 입게 되는 등 북괴의 남침이야말로 씻을 수 없는 파괴가 이뤄지고 말았다.

더 나아가서 6·25 동란으로 한국교회가 받은 피해 또한 엄청나기에 장로교단 교회가 불탄 교회만 해도 152개 교회요, 무너진 교회만도 467개 교회며, 감리교회 교단 내에도 불타 없어진 교회가 48개 교회, 무너진 교회 수가 155개 교회였다.

성결교회 또한 불타버린 교회가 27개 교회요, 무너진 교회 79개 교회이며, 구세군교회에도 불타버린 교회가 4개 교회, 무너진 교회도 4개 교회였다. 대체로 불에 탔거나 없어진 교회 숫자가 2,122 교회이고, 사상자만 해도 200만 명이요, 행불자가 20만 명, 납북자 8만 5천여 명, 미망인이 20만 명, 고아가 10만 명, 순교 당한 지도자가 535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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