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지난 2020년부터 비대면과 제4차 산업시대를 경험하면서 문화와 생활이 전통양식을 벗어나 새로운 전환점에 돌입하였음을 목도하고 있다.

눈에 띄게 변화된 것은 자녀들의 학습태도이다. 이들의 행동반경이 여러 친구들과 어울리며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 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극히 제한적인 틀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전자제품 또는 통신기기에 의해 문제해결점을 모색하는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자녀들이 부모들에 의해 교육과 지도를 받고, 고민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성장해야 할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으리라 믿는 바이다. 

필자는 최근에 ‘100주년 기념교회’를 담임하다 은퇴한 이재철 목사가 펴낸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라는 책을 보았다. 이 책에서 본 “아이를 얻은 후 아빠가 되었고 아빠가 된 뒤에 영성의 삶이 성숙해지기 시작하여 아이들과 더불어 영적 풍성함을 맛보았다”라는 구절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영적 선구자들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씀을 교과서로 여기고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언어가 시작되는 시기에서부터 천진난만하게 뛰어놀면서 해주는 한마디 한마디 언어들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어보면 가치가 있다고 기술했다. 그렇다. 우리가 자녀들의 말과 행동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어린 자녀들의 행동과 비교할 때 회개하는 심정으로 묵상하게 되고, 기도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에 대한 영적 생활에 있어서 더욱 귀한 거울이 되고, 선생이 되며, 나도 모르게 내게 격려가 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녀들과 생활하면서 인간교육을 받게 되는 지금의 일상은 문화의 발달과 지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늘고 핵가족이 늘어나면서 자연적인 비대면 생활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비대면으로 코로나-19시대와 제4차 산업시대를 접하게 되면서 나 홀로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이 인간과 더불어 소통하면서 살기 원하시는 데 인간은 지식수준이 높고 경제 수준이 높아질수록 독단적이고, 파괴적이며 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세상은 살벌해지고, 전쟁과 공포, 질병이 창궐해지는 저주가 찾아오게 되어있다. 

이러한 말세를 맞이하여 어린이들은 인간의 과학지식에서 얻은 전자기기와 동무하면서 나 홀로 세상을 터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어린이들은 군중들과 어우러져 살지 못하는 시대에 PC나 핸드폰 그리고 영상물을 통해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독자적인 인격 형성을 할 수밖에 없다. 즉 부모들의 성경적 인성교육이 절대 필요하다. 

가정에서 매일 성경 한 장을 낭독하거나 온 식구가 한 구절씩 돌려가면서 봉독하는 습관과 자녀와 대화나 게임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여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 정신이 ‘어린아이와 같이’라는 절대적인 가치가 전제되어 있으므로 인격을 귀하게 여기며 의사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가정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자녀교육은 시대적으로 최상임을 권하는 바이다. 갈수록 사회 각 분야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특기 신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소질과 특기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소질에 맞는 교육을 힘써야 할 것이다. 소질에 맞는 지원은 꾸준하고도 심도 있게 성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모습이 자녀교육의 지름길이다.

기독교신앙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영혼이 살아있는 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구원받은 백성으로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말고, 진리로 사회를 선도하는 그리스도의 용사들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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