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산지방회(회장 신동원 목사)와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종표 목사 · 군산중동교회)는 공동으로 지난 2월 27일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전킨기념사업회(이사장 전병호 목사·전 NCCK 회장) 세미나실에서 ‘고군산전도의 어머니 추명순 전도사’기념 문집 출판감사예배를 드리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1부 예배 사회는 최평호 목사(신시도 교회,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이사), 기도는 박희석 장로(중앙교회, 기념사업회 이사), 성경봉독은 현성대 목사(예인교회, 군산지방회 부회장), 설교는 이재완 목사(영도교회 원로, 기성 증경총회장)가 마태복음 13장 44절을 본문으로 ‘밭에 감추인 보배’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증경총회장 이 목사는 설교에서 “고군산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보배와 같은 추명순 전도사를 발굴해줘서 감사하다”며 “그의 순교적인 신앙을 전하는 기념사업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또 “은퇴하신 원로목사께서 감동이 와서 고유미 사모의 권유로 기꺼이 500만원을 사업회를 위하여 후원금으로 전달해 주셨다”며 “큰 힘과 격려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상남 목사(말도교회, 기념사업회 총무)가 광고한 후 김헌곤 목사(전 문준경전도사기념관 관장)가 축도했다.

2부 출판기념회는 백운모 목사(비인교회, 기념사업회 이사)의 사회로 서종표 목사의 저서 ‘고군산전도의 어머니’ 소개, 이재완 목사의 후원금 전달, 전병호 목사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 목사는 책을 소개하며, 추 전도사의 간단한 약력과 추 전도사와 관련된 일화를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서 목사는 말도에서 제사 지내던 영신당 철거 사건을 소개하며 과거 영신당 사진을 보여주었고, 고군산군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던 추명순 전도사의 기도처 사진 등을 보여주며 은혜를 나누었다.

그는 “추 전도사의 헌신과 순교적 삶을 본받아 우리들은 주어진 사명에 충성해야한다”고 전했다.

추 전도사 기념 문집은 서 목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고군산 일대에서 전개된 추 전도사의 전도정신과 희생적인 삶을 후대들에게 재조명하기 위해 그동안 추 전도사의 역사와 말도교회에서 추 전도사와 관계가 있는 전임 교역자들, 그리고 추 전도사를 알고 있는 지인들이 서로 협력하여 고인에 대한 글을 기록하여 서 목사가 편집 및 출판하여 세상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추 전도사는 1950년대 후반에 말도에서 고 김용은 목사(군산중동교회 개척목사, 기성 증경총회장)의 후원으로 고군산 섬 사역을 한 여자 전도사다. 추 전도사가 목회했던 말도는 군산에서 1950년대 후반에는 몇일 씩 걸려야 갈 수 있는 그야말로 세상 끝 섬과 같은 오지였다. 고군산군도는 야미도를 시작으로 하여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선유도, 관리도, 방축도, 명도 그리고 맨끝섬 말도로 줄처럼 점점이 떠있는 군도를 이루는 곳이다. 당시에는 풍선 배를 타고 군산에서 가려면 신시도로 먼저 가서 다시 선유도에서 며칠씩 있어야 하고 방축도나 말도 가는 배를 얻어 타고 가야 하는 멀고먼 섬이었다. 그곳에 추 전도사는 복음의 열정으로 각 섬마다 들끌었던 미신들을 타파하고 성결교회를 세우는 초석을 마련한 역사적 인물로 기독교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에 관계자들은 ‘추명순전도사기념관’을 말도에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던 터에 서 목사가 책을 출간하여 이날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와 관련해 서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추 전도사는 고군산 성결교회에 미친 영향은 김용은 목사와 더불어 후대에 길이 빛나야 할 역사이고 성결교회사에 큰 업적”이라고 사진 역사와 함께 설명했다.

서 목사는 또 “추 전도사 기념문집 출판을 계기로 기념관 내부공사와 묘지 이장 및 비석 정비사업, 그리고 ‘추명순호’ 배 구입에 대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날 전병호 목사는 “고군산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한 여인의 사역은 건장한 남자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추명순 전도사의 삶과 삶을 세상을 알리는 이 책의 출판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기념사업회 제공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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