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다운 성도, 교회다운 교회, 목회자다운 목회자, 이것은 한국교회의 영구적인 과제이다. 이것만큼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는 없다. 그러나 관심만큼 올바른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군산중동교회 담임 서종표 목사(사진)는 예수님을 본받아 사도바울처럼 살다간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 섬 지역 전도의 어머니 추명순 전도사에 대한 생애와 업적을 기리며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서 목사는 이 책에서 고군산일대의 섬들을 순회하며 교회들을 세우고, 복음을 전한 군산중동교회를 설립함 김용은 목사와 추명순 전도사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김용은 목사를 목회자로서 참 모델 적 삶을 살다간 분으로, 추명순 전도사를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사도바울처럼 살다간 전도자로 설명하고 있다.

위의 김 목사는 고군산 지역의 섬들마다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섰고, 추 전도사는 김 목사의 사역에 동역자로 쓰임 받은 전도자였다. 김 목사는 무주택, 무통장, 무패물, 무토지라는 4무 정신을 실천하며, 모범적 삶을 살다 천국에 입성했다.

추 전도사는 고군산 열도에서 가장멀리 떨어져있는 맨 끝에 있는 섬 말도에서 52세부터 76세까지 24년간 사역을 하면서, 미신과 무당이 창궐한 섬지역의 문화가 복음전파하기에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추 전도사는 온갖 어려움을 반드시 이룬다는 믿음으로 극복하고, 말도라는 섬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섬 주민들은 추 전도사의 열정에 감동받아 교회에 출석하며 집사, 권사 등으로 성장했다. 추 전도사는 육지교회로 배출하는 못자리 역할을 했다.

서 목사는 이러한 순교적 정신을 되새기고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산지방회의 역점사업으로 추명순 전도사 기념 사업회(회장 송문길 목사)를 발족하게 되었고, 추 전도사를 만방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써내려갔다.

또한 이 책을 내기 위해서 과거 말도교회에서 시무한 역대 교역자들과 고군산열도 지역 섬에서 사역했던 목회자들의 글을 모아 엮은 ‘선교지 섬 이야기’라는 또 한권의 책에 기록된 추 전도사에 대한 글을 참고로 모아 수록했다.

특별히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4년차 총회장 한기채 목사와 한국교회인물연구소장 고무송 목사가 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었다.

총회장 한 목사는 추천사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을 돌본 추 전도사에 대해 고군산열도의 테레사로 소개하고, 추명순 전도사와 같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갖고,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후대에 사는 우리가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인물연구소 소장 고 목사는 추천사에서 추 전도사의 사역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서종표 목사가 헌신적인 노력을 하였으며, 이에 기독교정신의 역사적 인물을 충분히 소개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순교적 삶을 살았던 주의 종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서 목사의 노력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저자 서종표 목사는 독자들이 책을 좀 더 쉽게 접하도록 화보 편집을 많이 하였고, 책 제1부에서는 추명순 전도사의 생애에 대해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을 하였다. 제2부에서는 내가 만난 추명순 전도사란 제목으로 말도교회 출신 이덕성 목사와 임봉학 목사 그리고 박영빈 목사, 최인식 교수 등이 추 전도사의 정신을 기록한 글들을 모아주었다.

제3부에서는 추명순 전도사와 고군산열도의 섬 지역의 사역에 대해 각 매체에서 다룬 글들을 엮어 객관적 사실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국내 여러 교단에서 추 전도사의 복음전파 열정과 그 정신을 본받아 전도에 나선다면 교회가 부흥할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아울러 서 목사는 “이 책을 읽는 모든 목회자와 성도가 큰 도전을 받고, 흉내라도 내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으며, 전라북도 군산시 말도에 추 전도사 기념관을 설립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일에 함께 동참하자”고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임은주 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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