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3.4 목 21:23
상단여백
HOME 독자기고 특별기고
동성애와 전염병을 이기는 길(14)마귀는 떠나가도 인생의 시험은 계속되고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01.20 15:55
  • 호수 504
  • 댓글 0

소기천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예수말씀연구소 소장)

Q 4:13 그러자 마귀는 그를 떠났다.

시험이야기의 결언은 이렇게 전해진다. “그러자 마귀는 그를 떠났다.” 마귀가 시험을 마친 후에 예수의 공생애가 시작되는 것과 더불어 떠났다. 이것은 예수님의 수세사건으로 막이 오른 공생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마귀가 시험 산을 떠나감으로써 시작된다. 특히 누가복음은 주로 갈릴리에서 전개된 공생애 동안에 마귀가 활동을 멈추고 있다(4:13)가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당하신 수난주간에 가롯유다에게 들어가면서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묘사한다.(22:3)

누가복음 4장과 22장을 읽어 보면. 마귀는 고작 예수님의 시험 기간인 40일 정도만 광야에서 예수님을 옥죄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기록된바’라는 첫 말씀으로 준비된 신명기의 말씀을 의지하여 마귀의 모든 시험을 물리치시게 되자,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마귀는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에 더 이상 예수님의 발목을 잡을 수가 없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유대광야에서 시험하던 마귀의 권세로부터 완전히 놓임(Satan free)을 받게 되자,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거침없이 하이 킥’하는 행보를 보여주면서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을 향한 메시아의 여정을 성령 충만한(Spirit filled) 공생애로 이어 가신다.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던 마귀가 세 가지의 시험에서 실패하고 떠나자 예수님의 공생애는 사탄에게 놓임을 받는 성령 충만한 기간이 되었다.

유대광야는 사람의 힘으로는 도무지 살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바위에서 물을 내시고 메추라기와 만나를 먹이시며 40년 동안이나 광야 길로 인도하셔서 마침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하던 전날 밤은 유월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특히 이날은 유대인의 무교절이라고 해서 온 가족이 다 모여서 급하게 출애굽을 한 선조들을 기리면서 선 채로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먹는다. 이 전통이 점점 유월절과 연결되어 이스라엘에 정착되면서 출애굽을 기리는 30일 전부터 무교절을 지키는 일이 이스라엘의 절기로 자리를 잡게 된다.

출 애급 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이르러서 출렁이는 바다를 보고 건너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행진을 멈추어 섰을 때, 설상가상으로 애급의 군대가 뒤에서 추격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한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해안 길로 가지 않고 광야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하고 원망하였다. 그러나 만일 해안 길로 들어섰다면, 전쟁을 보고 다시 애급으로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이 많았을 것이다.

문제는 해안 길을 피하여 광야 길로 들어갔을지라도, 앞에는 홍해와 뒤에는 추격하는 애급의 군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출애굽기 14:14)는 말씀과 ‘앞으로 나아가라’(출애급기 14:15)는 말씀에만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가만히 있으라.’와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은 상호 이율배반적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애급군대의 공격으로 다 죽기에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앞으로 나아가면 홍해에 다 빠져죽으니 그럴 수도 없어서 그야말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애급군대와 홍해의 시험이 끝나도 광야 길은 계속된다. 그렇다고 해안 길을 간다고 시험이 없을까? 인생길은 시험의 연속이다.

총독 빌라도의 비문

                  

가이사랴 항구의 해안 길에 예수님 당시의 유대 총독이던 빌라도의 치세를 알리는 돌비석이 있다. 이것은 예수님과 빌라도를 역사적으로 고증하는 중요한 고고학적 유물이다. 빌라도는 민심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겨주는 판결을 내렸다. 소요를 막자는 핑계로 마귀의 시험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권력에 눈이 어두우면, 민심의 동요를 가장 두려워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로 나라가 위중한 때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교회를 향해 공격만을 일삼고 있다. 이는 교회를 가인의 후예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아벨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분노로 가득한 가인을 내쫓으신 것을 기억하고, 한국교회는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면서 아벨의 피가 땅 속에서 하나님께 호소를 한 것과 같이 순교의 정신으로 한국교회의 순수한 신앙을 지키고 무너진 주일성수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원수 사랑의 참된 희생의 삶을 우리에게 친히 보여주셨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한국교회는 정부여당이 교회를 폐쇄하는 문자와 주일성수를 금지하는 공문을 계속적으로 보내오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수단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를 하는 것에 있음을 깨닫고, 이러한 질병과 정치적인 시험을 물리치기 위해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밤낮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회개하고, 재를 뒤집어쓰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