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1.23 토 20:17
상단여백
HOME 독자기고 특별기고
한국교회정론(3)당파적이기보다 가치에 근거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 김성이 교수(이화여대 명예)
  • 승인 2020.12.17 16:18
  • 호수 501
  • 댓글 0

 

하나님의 나라의 새로운 질서가 요구된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하셨고, 요한복음에서도 거듭나라고 강조하셨다. ‘거듭나라’는 것은 개인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새롭고 공적인 운동, 하나님 나라 운동에 가담하라는 말씀이기도 하다. 새로운 삶의 질서 수립을 위한 참여적 영성에 대한 선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 하나님 통치를 이루라는 신앙적 과제를 우리에게 주었다. 우리는 종교를 국가의 종속적 지배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우리는 정치의 기독교 핍박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우리는 신앙을 건강하고 강하게 지키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우리 사회는 악령에 의해 단계적으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의 공격을 받고 있다. 1)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자라는 사회 풍조, 2)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하나님 말씀에 따른 성교육을 못 하게 제한하고, 선교를 규제하는 법을 제정, 3) 성소수자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며 가정을 파괴, 4) 여성해방이라는 미명하에 낙태를 방임하는 법안, 5) 미혼모들이 자녀를 직접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입양제도변경 등이다.

이러한 악령은 사회주의와 페미니스트의 이념에서 나온다. 이 악령의 파도는 모두 유물론의 원조인 칼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악령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현 정치의 이데올로기는 가상적으로 건설된 이상사회의 정치적 구호이며, 종교적으로는 우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이 모든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 당파적이기보다 예언자적이며, 협소한 대신에 폭넓고 심오하며, 이념보다는 가치에 근거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마틴 루터는 꿈속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했다. “마틴 루터야, 일어서라 정의를 위해 일어서라, 진리를 위해 일어서라, 그리고 보아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고 계속 싸우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는 그를 홀로 두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두지 않을 것이다. 현 정치 사회는 우리의 영적 부흥운동을 가로막을 수 없으며, 우리의 사명에 대해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이념적 유토피아적 망상이 아니라, 진리와 정의를 실현하는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사회와 정치에 도전해야 한다. 영적 부흥을 통해 우리 정치문화가 바뀌는 비전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아모스 선지자의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24)라는 말씀을 가슴에 품고 나아가야 한다. 독일의 제3제국은 멸망하였지만, 히틀러에 의해 처형당한 본회퍼는 영생하였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함과 동시에 국가를 향해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고 말해야 한다.

성경에 대한 무한한 존경,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철저한 신앙고백, 하나님 나라에 대한 불굴의 비전과 헌신, 개인과 사회에 대한 균형 잡힌 부흥운동이 필요하다.

우리의 다짐을 정리하겠다. 우리는 국가의 양심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이외에는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하나님 아래 헌법이 있고 헌법 아래 위정자들이 있어야 한다. 지금 위정자들은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 우리는 승리한다.

하나님 아버지여!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요셉, 본회퍼, 마틴 루터처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군병으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요 17:4) 하는 용사가 되게 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성이 교수(이화여대 명예)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김성이 교수(이화여대 명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