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새 대표회장에 취임한 이 철·장종현·소강석 목사(좌측부터)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정호·김태영·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12월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공동)에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 기감 감독회장 이 철 목사,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취임했다. 

한교총은 이날 총회에서 의장 김태영 목사가 상임의장회의 결과를 보고한 후 소강석 목사 등 3인을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앞서 지난 11월 23일 상임의장회의에선 소강석 목사 등 3인이 대표회장에 선임된 바 있다. 소 목사는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임원인선위원회에선 법인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소 목사는 법인이사장직 수락 여부를 놓고 정기총회 직전까지도 고심해 왔으나 이날 총회에서 대의명분에 따라 이사장직을 전격 수락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교회 연합이 지금처럼 절실한 때가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정부에 예배의 주도권을 빼앗긴 때도 있었는데 저는 연합기관이 분열 때마다 분열되지 않아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었다”며 힘줘 말했다.

신안건 토의에서는 차별금지법 대응위원회, 종교인 과세 관련 전문위원회, 한국교회미래발전위원회 등 3개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교회미래발전위원회는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의 공약사항인 교계 연합기관 통합 추진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한교총은 이날 총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재난이 속히 끝나기를 기원한다”면서 “교회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는 자리에 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총회에선 한장총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문체부 최병구 종무실장이 축사했다.

아울러 총무에 기침 김일엽 목사와 예장합신 정성엽 목사를 선임하는 한편 예장합동 총무 고영기 목사가 1년간 협동총무를 맡는다고 정했다. 또한 예장합동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사회정책위원장에 선임됐다.

한편 한교총은 예장 개혁개신(총회장 최진기 목사), 백석대신(총회장 양일호 목사), 대신(총회장 이상재 목사) 등 3개 교단의 가입을 허락했다. 이로써 회원 교단은 33개가 되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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