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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의 창문칼럼(42)평화통일을 향한 국민적 염원
  • 최 선 박사(Ph.D., Th.D.)
  • 승인 2020.12.16 16:47
  • 호수 501
  • 댓글 0

 

우리나라는 매년 어김없이 뚜렷한 사계절을 체험하고 있다. 때때로 세계 각국의 여러 가지 기상 이변이 들려오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2월 최근에 홍수와 폭설이 동시다발로 내리는 곳도 있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계절의 기사를 보면서 역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자연의 막강한 힘의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진리를 새삼 발견할 수 있었다.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남북한의 노력도 한겨울을 맞고 있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유엔의 대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도 남북 평화를 위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두를 행복하고 진정한 자유를 향한 목표를 향해 사심 없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위와 같은 염원을 안고 몇 해 전에 청소년들과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남북이 대치하는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안보교육 차원으로 역사문화 탐방을 다녀왔다.

임진각을 향해 달려가는 한강 변 통일 자유로는 철새들이 유유히 겨울을 마음껏 즐기며 창공을 날고 있었다. 연무가 짙게 깔려 있어 멀리는 볼 수 없었지만, 비극적인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안고 살아오신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피부로 경험한 그 현장을 발견하고 싶었다.

역사적인 1950년 6.25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국민은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했다. 그 역사 현장 가운데 비무장 지대 안의 녹슨 증기 기관차는 70년의 세월을 거쳐 외롭게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임진강 철교를 건너 DMZ 경의선이 지나는 비무장 지대 남측 최북단 도라산역이 시야에 들어왔다.

도라산역을 기점으로 서울까지는 56km이며, 평양까지는 205km라고 글귀가 붙어있다. 남북 철도 연결과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역 안에는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상징적인 통일호 승차권을 볼 수 있었다. 문산역에서 도라산역을 거쳐 판문·개성공단 그리고 손하, 개성까지의 연결 구간은 24km라고 하였다. 도라산역과 판문(개성공단) 사이를 ‘MDL’이라는 철길 명을 사용했다.

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에 민간인 통제 구역 안에 있는 자유의 마을 “통일촌”이 자욱한 안개 속에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서쪽 하늘에는 아는지 모르는지 수많은 철새가 무리를 지어 힘차게 날아가고 있었다.

우리 팀은 이어 제3땅굴을 방문하였다. 이 굴은 1978. 6. 10. 아군에게 발견되었다고 했다. 총 길이는 1,635m이며, 남쪽으로는 435m 북쪽으로는 1,200m로서 연간 22만 내지 25만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통일 안보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상부 탑승장에서 300m를 내려갔다.

그 현장을 보면서 겉으로는 평화를 외치는 것 같지만 이와 같은 땅굴을 파면서 무력으로 적화 통일을 획책하는 그들의 이중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도발 사건을 경험했듯이 우리 국민의 안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민통선 안에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비무장 지대를 관통하는 272km의 ‘임진강’, 한국 전쟁 후 국군과 유엔 포로 12,799명이 귀환한 ‘자유의 다리’, 남측 최북단 ‘도라산역’, 전쟁 중 파괴된 ‘녹슨 증기 기관차’, 반세기 동안 묻힌 ‘장단면사무소’, 남북 연결 DMZ 내 ‘철도와 도로’, 분단의 상징 ‘판문점’, 남측 자유의 마을 ‘대성동’ 등을 역사문화 탐방을 통해 생각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평화를 생각하며 고귀한 국가 안보 의식을 다지게 되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펜데믹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국내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하여 각 지방에서도 안전지대가 없을 정도로 어디에서든지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 급증하는 가운데 의료진의 탈진과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앞으로 수천의 확진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의료 전문가의 발언도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과 더불어 기상 이변과 혹한 겨울이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확신한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나 아름답게 흰 눈으로 온 산과 들을 덮을 것이다. 지구촌 동방의 작은 나라 한반도에도 진정한 자유의 꽃, 평화가 만발하는 그 날이 반드시 오리라 기대한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복지대학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5분 칼럼’ 진행자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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