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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신앙에 의존하는 교회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12.16 16:40
  • 호수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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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세계적인 팬데믹 시대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죽음에 직면하게 되자 종교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되었다. 나라마다 기후변화와 질병문제로 생존의 문제가 코앞에 다다르게 되게 되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의 한 로펌인 ‘베켓종교자유재단’이 지난 11월 17일 종교의 자유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견을 분석하여 취합한 결과보고서에서 미국의 Z세대(10대 청소년)의 응답자 중 74%가 전염병이 창궐할 때 첫째로 신앙의존도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비종교인들도 인간에게 생명의 위협이 가해질 때 신앙에 대한 본능적 작용이 일어나 신의 영역을 무시하거나 등한시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확실하게 증명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밀레니얼(청장년) 세대는 신앙을 의존하는 비율이 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자기 능력이 축적되면 점차 신앙을 떠나 자기 능력으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과학적인 힘을 의지한 경향으로 나타난 결과라 하겠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이사항은 팬데믹 이후 개방시대에는 예배당과 사업체가 동등한 위치에서 취급받게 된다. 응답자의 60%는 종교에선 내면적으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응답자들은 종교는 인종평등과 정의 옹호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즉 인간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아 살아갈 때 종교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응답자들은 인간은 종교 자체의 노선이 옳다고 우김질하다 세계전쟁을 일으키는 과거의 답습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조직화된 종교시설에서 많이 떠나기 때문에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을 어린 시절부터 전수해야 하고, 가정교육 중 종교교육이 성장 과정에서 영향을 크게 주기에 가정교육의 비율이 높아만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영국에서는 국가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침에 따라 교회 모임을 자제시키고 교회의 문을 폐쇄하는 조처를 하자 각 교단의 교회지도자들이 연합하여 예배 금지는 위헌이라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예배란 법에 명시된 ‘공적 예배하고 가르치는 것은 정당한 종교생활로 이를 표현할 권리’로 되어있기에 국가의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 불법이라는 것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제2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회의 예배는 폐쇄되었다. 예배당이 장례식장과 온라인 예배 송출실로 사용되면서 어린이집이나 대사회적 봉사 장소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하기에 기독교단체들은 교회시설이 영적인 목적이 아닌 세속적인 목적의 예배당으로 사용되어선 안 되겠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비합리적인 정부 정책에 항거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 대하여 교회가 코로나-19의 확산처가 된다는 근거를 대라고 요구하고, 법적대응을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중대한 갈림길에 처해있다. 젊은 세대가 서유럽처럼 교회조직을 싫어하고, 교회교육보다 나 홀로 지내기를 더 좋아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재촉하는 또 다른 변수는 비대면 시대를 권장하는 정부정책과 코로나-19시대를 경험하며 죽음과 환난을 극복할 신앙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있다.

교회지도자들은 새로운 영적 질서를 이끌어갈 대안을 제시하고 교회를 신앙에 의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

지금 한국기독교는 방향 전환의 기로에 직면해 있다. 먼 훗날 성도들의 신앙이 기독교의 바로미터가 되도록 확고한 신념을 남겨야 한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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