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반영한 헌법적 법령해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연구위원회(위원장 박도훈 목사, 사진)는 지난 11월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각 교회 사무총회에서 표결로 처리가 힘든 경우 ‘전자투표’도 가능하다는 헌법적 법령해석을 내놓았다. 

이날 헌법연구위원회는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각 교회에서 금년도 12월(혹은 내년 1월) 사무총회를 개최할 때 교인 과반수 이상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참석자의 질의를 받고, 임직자 선택을 위한 전자투표의 실시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헌법연구위원들은 “전자투표도 가능하다”면서 “제39조(안수집사), 40조(권사), 41조(장로)의 선택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헌법적 법령해석으로 설명했다. 

즉 헌법에서 명시한 임직자 선택절차를 충실히 준수할 수 있다면, 전자투표의 실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헌법적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다.

기성교단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회에서의 사무총회도 비대면 투표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모범적 사례를 제시해 준 것이어서 교파를 초월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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