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맞이하여 창립 제114년차가 된 한국성결교회에 대하여 기독교헤럴드가 성결복음의 역사에 대한 기원을 찾아서 다시 한 번 돌아보고자 안수훈 목사 저서를 교훈삼아 연제한다.

제 4 장 일제 탄압과 성결교단 해산

제 5 절  성결교회 교리 탄압

아시아를 모두 통째로 손아귀에 잡아넣으려는 야망에 가득차 있던 일본제국주의는 마침내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켰고,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켰으며, 1941년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끝없는 전쟁만을 일삼고 있었다.

이러한 수년에 걸친 전쟁 중에 ‘한국통치’에 있어서 가장 암적인 존재가 기독교이기 때문에 일본의 미나미 총독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한국에서 기독교를 뿌리째 뽑아버리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마침내 ‘태평양전쟁’을 빙자하여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신사차배’를 강요하였고, 우상숭배라며 반대하는 목사, 장로, 신도들을 투옥하기 시작했다.

일제의 명분은 ‘신사참배’ 가 국민의식이며 ‘종교의식’이 아니라는 것과 ‘천조대신’이 ‘그리스도’보다 높은 지위의 신이며, 국가가 종교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거절하는 어떤 자도 모두 처형한다고 협박하며 이때 그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교회지도자 2,000여명을 동시에 투옥시켰던 것이다.

1942년 3월에는 강제로 한국교회를 ‘일본의 기독교 조선혁신 교단’으로 개편하고, 성경과 찬송가의 일부를 삭제시키는 만행도 서슴치않고 자행하였으며, ‘모세5경’ ‘요한계시록’ ‘다니엘서’를 삭제하더니 나중에는 구약성서는 ‘부성서’로 하고, ‘신약성서’중에 ‘4복음서’만 별도로 사용하도록 규제하기 시작했다. 

특별히 성결교회의 4중 교리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 중에 네 번 째인 ‘재림’을 트집 잡아 탄압하면서, 일본의 천왕페하의 존엄에 비례된다 하여 1943년 5월 24일 전국 성결교회의 목사, 장로, 집사 등 약 300여명을 검거하여 옥에 가두게 된다.

이때 박봉진 목사와 정태희 장로 그리고 김지봉 집사는 일본군의 너무 심한 고문을 이기지못하고 옥중에서 순교하였고, 일제의 모진 핍박과 감언이설에 끝까지 견디지 못한 이명직 목사 등 많은 목사와 신도들이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굴복당하고 말았다. 

제 6 절 성결교회의 해산 명령

제 6 절 성결교회의 해산 명령
일본은 패망을 앞에 두고 ‘재림신앙’이 고조된 기독교 교단인 성결교회에게 아주 강하고 심한압박의 수단으로 ‘교단을 폐쇄 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1942년 6월 26일 일본 성결교회의 목사들 모두에게 ‘예수 재림을 믿는다.’는 죄목으로 투옥시키고, 모두에게 1년의 징역형 처벌을 했다.

1943년 4월 7일에는  일본에 있는 모든 성결교회에 ‘종교결사금지령’을 발령하고, 교회의 문을 모두다 닫아버리게 하자, 이에 한국에 있는 성결교회가 극심하게 발악하게 되었고, 일제는 마침내 1942년 12월 한국의 성결교회 기관지인 ‘활 천’을 창간 20년 만에 제241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시키고, 1943년에는 교단신학교인 ‘경성신학교’를 폐교시키는 한편 그해 12월 29일에는 성결교단마저 해산명령과 탄압을 극대화했다. 

이와 같이 교단창립 36년의 역사를 가진 교단까지 해산시킨 일제는  다른 한편으로는 교직자들을 잡아가두는데 혈안이 되었고, 시도들은 목자 없는 양이 되어 유리하는 양 때가 되어 해매이게 되었으나, 다행히도 교인 중에 신앙이 굳은 신자들을 중심으로 가마니 짜는 공장과 피복 공장, 그리고 농기구공장 등에서 삼삼오오모여 예배를 드렸고, 이것이 발각되어 젊은이 들은 보국대로 끌려 나가 죽을 고생을 하며, 노동을 하게 되었다.

일제가 그토록 한국성결교회를 박해하면서 비참하게 만들 줄이야 그 누구인들 꿈에나 생각했겠는가? 이 같은 비참한 굴욕적인 생활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고 한국에 광복의 기쁨이 올 때까지 겪게 되었던 것이다.

참으로 한국성결교회는 교단이 해체되었던 2년여 동안 앞날에 있어서 훌륭한 교회지도자를 만들기 위한 훈련기간으로 볼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한국을 사랑하는 경험의 계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여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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