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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정체성을 위한 헌법 개정우리의 선조들이 물려준 신앙과 신학을 폄하하고, 타교단이 하는 것은 무조건 좋아 보이는 사고는 그 수준이 가히 유아기적 사고라 할 것이다. 우리가 왜 성결교회인지 그 이유를 분명히 하고, 과연 유아세례가 타당한 것인지 신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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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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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 정체성 헌법에 분명히 밝혀야

유아세례 도입 신학적 검증과 개정 필요

개혁의 방향 (3)

최근에 들려오는 교단 소식은 일선 교역자들에게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일찍이 유례가 없는 교단장 사표를 비롯하여 여러 유언비어들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교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차분히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헌법 개정을 통하여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사용 중에 있는 헌법의 총강에는 본 교회의 명칭과 교인, 전도 표제 등이 있다. 제 3조 1항에 본 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라 칭하고, 각 지 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00교회라 칭한다고 했다.

각 교파가 교단의 명칭을 정할 때에는 자신의 교파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장로교회, 감리교회는 물론 침례교회도 교단의 명칭이 그렇게 된 이유가 분명하다.

그러면 우리는 왜 성결교회인가? 제 69조에 교회의 전도표제에서 사중복음을 설명하고 그 안에 하나로 성결을 말하고 있다. 미국에는 사중복음교회라는 교회가 있는 것을 보았다. 제 8조에서 본 교회의 사명에 요한 웨슬레가 주장하던 성결의 도리를 그대로 전하려는 사명 하에 일어난 교단이라 했다. 단지 이것만으로는 우리가 반드시 성결교회라고 이름을 달기에 설명이 불충분하다. 성결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우리가 왜 성결의 도리를 전하기 위하여 일어나야 했는지 그 이유를 밝히는 조항이 필요하다. 성결에 관한 신학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성결교회라는 이름이 타당하다.

또 한 가지 지적할 것은 ‘유아세례’ 문제다. 과거 우리교단에서는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고 헌아식을 실시해 왔다. 그것은 개인의 영적 체험을 강조하는 교단의 전통에서 유래한다. 부모의 신앙이 자식의 신앙을 대신하거나 보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단 헌법 34조에 보면 교인구분이 있다.

본 교회의 교인은 신입교인, 세례교인, 유아세례교인, 유소년 세례교인으로 구분했다. 여기에 세례교인은 교회에 출석하고 거듭난 증거가 확실한 자라고 했다. 그러나 유아세례교인은 세례교인의 자녀로서 예문에 의하여 유아세례를 받은 자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세례교인은 중생의 본인체험이 강조되고 유아세례교인은 부모가 세례교인이면 충분한 것으로 표현되었다.

여기에 정체성의 위기가 있다. 성결교회의 핵심적 주장에는 중생과 성결의 체험적 신앙이 있다. 그런데 차츰 세월과 함께 변하여 실제현장에서 영적체험이 전혀 없어도 세례 받고 직분자가 되고 목사와 장로도 되는 형식주의에 빠지고 있다.

그런데 만일 오직 부모의 신앙만 참고하여 유아세례를 실시하면 앞으로는 중생 성결의 체험이 없는 다수의 형식적 신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우리의 총회는 전혀 신학적 논의나 검증 절차도 없이 손들어 결의했다.

그 이유가 가관이다. 다른 교단에서 실시하는 것을 우리가 하지 않으니 타 교단에서 온 성도가 유아세례를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명한 신학자 칼 바르트를 비롯하여 많은 신학자들 중에 유아세례를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 교단 신학대학에도 논리정연하게 반대하는 교수들이 있다. 그런데 적어도 성례문제를 다루면서 신학자들의 의견 한번 들어보지 않고 다수결로 후다닥 통과시키는 현장에 있었던 이들 가운데서 하는 말이 ‘절망적’일 뿐이라고 했다.

우리의 선조들이 물려준 신앙과 신학을 폄하하고, 타교단이 하는 것은 무조건 좋아 보이는 사고는 그 수준이 가히 유아기적 사고라 할 것이다. 우리가 왜 성결교회인지 그 이유를 분명히 하고, 과연 유아세례가 타당한 것인지 신학적으로 역사적으로 검증한 후에 결정하여야 했다. 시정할 것은 반드시 시정하는 교단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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