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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기념일에 즈음하여!매년 10월 31일, 종교개혁 기념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10.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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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후 지난 2천 년 동안에 전 인류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사건을 손꼽으라고 한다면 성경인쇄와 마르틴 루터(M. Luther)의 종교개혁이 단연 1위를 차지할 것이다.

전 세계 기독교는 매년 10월 31일을 종교개혁 기념일로 지키며 ‘정도를 걷는 개혁 정신을 회복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목회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각 교회의 강단에서 주일 설교 주제로 삼고 목이 터지도록 외치며 설교한다.

그러나 앞으로도 쉼 없이 진행되고 발전되어야 할 덕목 중에 가장 우선이 개혁 정신이다. 하지만 강단에서 힘 있게 외치고 내려온 목회자들의 행태는 그들이 외친 것과는 다르게 가장 인간적인 기복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 도를 넘어 명예와 편의주의를 좇아 영혼을 팔아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신앙개혁은 물론 초심조차도 잃어버리고 있어서는 안되는 사고를 일으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아타까운 상황이다.

종교개혁이란 신앙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신교 입장에서 볼 때 지난 15세기 동안 로마 가톨릭은 기독교의 본질을 무수히 왜곡시키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빙자한 인간의 권위와 직분 중심으로 사실상 진리에서 타락한 신앙관으로 변질되었다.

지금 21세기에 돌입한 전 세계 기독교와 한국 기독교는 15세기 초에 루터가 부르짖고 개혁했던 ‘신앙의 본질을 유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당시 교황권이 어떻게 예수의 진리를 왜곡시켜 놓았는지 성찰하고 돌아보면서 현재의 기독교가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 자성해야 할 때가 되었다.

개혁(Reformed)이란 어렵지 않다고 본다. 참된 개혁은 원래대로 회복하여 진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루터가 종교개혁에서 제시했던 95개 조항 중의 하나인 헌금에 의한 면죄부를 지목해서 현재의 교회 상태와 비교해 살펴보면 매우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운영을 타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형태가 생겨나고 목회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교권 싸움이 각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볼 때 500여 년 전 교회의 상황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러한 사건들이 여러 곳에서 일어남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심으로 누구든지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게 하는 구속사건’이란 사실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 모든 교회는 영적 구원이 실현 불가능한 현실이 되고 말았음을 한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사회적 지탄과 교회를 염려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을 분명히 자각해야만 한다.

이제 우리는 여기서 모든 진행을 멈추고 인간적인 것들과 세상적인 것들, 그리고 권위적인 것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대신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자답해야 한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러한 요소들의 개혁을 위해 회개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사회를 개혁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사회로부터 부담스러운 짐이 되어 신뢰가 추락하는 사태 또한 일어나고 있다. 더 나아가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서 비난을 받고 있고, 루터가 외치던 개혁 정신은 오히려 망각한 채 자기의 이익에 치중하고 있으며, 소통보다는 불통의 벽을 쌓아 개혁의 요구소리만 높아져 가고 말뿐인 개혁의 몸짓만이 보여지고 있다.

이제는 한국 기독교에서 진리와 법을 존중하고, 정도가 아닌 꼼수와 권모술수로 지혜로운 척하며, 처세술로 위장하는 정치적 음모가 없어져야 한다.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이 엄중한 현실로 목격되고 있음을 깨닫고, 각 교단과 교회가 지금 회개하고 확실한 개혁을 실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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