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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63회)7부 사모와 가족치료(2)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20.10.23 07:22
  • 호수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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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와 소명(2)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가 되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사모와 소명(召命): 부르심과 순종

하나님으로부터 소명(召命) 받은 사람이 그 부르심대로 살기를 결단하였다면 그 소명의 길이 어떠하든지 순종으로 답을 해야 한다. 사무엘상 15장 22절에서 사무엘은 사울을 향하여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하였다.

사울도 이스라엘의 왕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召命)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보다 자신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는 세상과 상황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소리를 듣기보다는 자신의 소리와 사람의 소리를 들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자신의 소리를 말하며 순종과는 거리가 먼 길을 택하여 걷게 되었다.

그 결과로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이는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드린 제사는 모든 것이 헛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하나님으로부터 목사의 아내로, 성도의 사모로,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은 사모들은 소명 즉 부르심에 대한 확신과 함께 순종걸음을 걷기로 결단해야 한다.

사모로 살아가며 고생도 많이 하고 억울한 일도 당하고 기도도 많이 했으며 믿음으로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힘들고 모든 일이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사울 왕을 생각해 본다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소명으로 걷는 길은 사울처럼 하나님의 뜻과 다른 자기 생각과 뜻을 주장하는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역자는 많지만, 끝까지 순종으로 그 길을 걷는 사역자는 적다. 하나님의 참된 일꾼은 믿음으로만 그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이 없는 믿음은 자기 아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는 믿음을 강조하며 내가 믿음의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은데 순종의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주의 종을 포함) 들은 처음 신앙생활을 하여 믿음을 가질 때는 믿음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믿음이 쌓여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통제되어 순종의 믿음을 지켜야 하는데도 자신의 믿음이 자신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그 순간 내가 믿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통제하기 시작하며 그것이 순종이라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것은 잘못된 신앙이다. 참 신앙은 내 생각과 경험으로 지식으로 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 하나님 말씀이 나를 주장해야 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부름 받은 성도는 많은데 순종으로 부름 받은 성도는 적다”라는 하용조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러므로 사모로 부름 받은 사람은 내 생각과 내 뜻에 메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역의 길을 걸으며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성장하며, 응답도 받게 되고 능력도 나타나게 되면서 교회 내에서 사모로서 인정도 받게 되고 교회에 대해 충성도 하게 된다. 그 순간 영적인 위기의 순간이 다가올 수 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과 내 생각대로 믿는 믿음이 혼돈해 지며 자리가 바뀌게 된다. 내가 믿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것이 신앙이고 믿음인데, 순간 내 생각대로 믿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과 순종이 함께 하는 사모의 길을 고집하며, 날마다 사모의 소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결국, 믿음이 좋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잘한다는 것이다. 본훼퍼는 믿음과 순종을 하나로 이해했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3 사모와 소명 3이 게재 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nh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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