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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패커가 남긴 신학적 유산(4)복음증거와 하나님을 아는 인격적 지식
  •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 승인 2020.10.15 16:25
  • 호수 494
  • 댓글 0

III. 복음전도와 하나님 주권의 균형적 강조

패커는 1961년 두 번째 저서 『제임스 패커의 복음전도: 복음전도 인간의 일인가 하나님의 일인가』을 출간하였다. 이에 대하여 패커는 2000년 인터뷰에서 이 저서 집필의 배경을 다음같이 설명하고 있다:

“ 『복음전도란 무엇인가』는 영국 IVF에서 두 번째 책으로 1961년에 출간되었다. 그것은 1959년에 한 강의를 기록한 것으로 영국 IVF연합예배에서 설교한 것이었다. 당시 기독학생연합회는 분열되어 있었다. 대학생들 전도하는데 복음증거 방법에 있어서 내부적으로 의견이 상이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들이 알게 된 것은 영국에서 복음전도를 할 때에 전통적인 방식인 예수를 영접하도록 촉구하고 상담받을 사람들에게 상담해주는 것이 리차드 뱁스터, 조지 알렌, 조나단 에드워즈 등 전통적 청교도들의 방법보다는 찰스 피니, D. L. 무디 등의 방법에 훨씬 더 유사하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어떤 체계를 가지고 복음을 전할 것인지에 대해 논쟁했다. 이들은 이 두 가지 측면을 통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설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그 설교를 책으로 낸 것이 『복음전도란 무엇인가』이었다.”

패커는 찰스 피니, D. L. 무디 등이 강조하는 복음증거와 리차드 백스터, 조나단 에드워즈가 강조하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모두 강조하고자 하였다: “논쟁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성경에서는 우리는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우리는 기독교 신앙이 진리라는 것을 설득하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도록 인도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것은 우리가 본성으로는 아무도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거나 응답하지 못하고, 오직 성령께서 우리 심령에 역사하셔서 우리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 변화된 심령이 회개와 믿음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패커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 안에서 복음 전도와 성령의 사역은 하나가 된다는 것을 역설한다: “두 가지 진리를 모두 받아들일 때 논쟁은 끝난다. 궁극적인 전도자이신 하나님이 우리가 전도할 때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 때, 그것은 우리의 복음전도에 도움과 격려가 된다. 사람을 회심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통해 하나님이 회심시키심을 알 때 사람들은 더욱 활발히, 더욱 열심히 더욱 확신있게 복음을 전파할 것이다.”

IV. 하나님을 아는 인격적 지식 제시: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고 인도함을 받음

패커의 대표작으로 ‘이 시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은 “1960년대 격월로 발간되던 「복음주의 잡지」 편집자가 기독교의 기본에 대해 시리즈로 써 달라고 한 것을 5년 동안 기고한 글들의 모음”이다. 이 저서를 통하여 그는 칼빈처럼 “책 한권의 사람”(homo unius libri)으로 알려졌다. 칼빈의 대표적 저서가 『기독교 강요』(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1559)라면 패커의 대표적 저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1973)이라고 평가된다.

패커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경이로움을 강조하였다. 그의 신론 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패커는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렘 6:16)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했다. 패커는 “옛적 길 곧 선한 길”에 대한 그의 생각을 책을 통해 믿음의 열조들이 간 그 오래된 길을 따르라는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패커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오늘의 교회를 약화시키는 뿌리가 된다”고 그의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저서로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된다. 이 저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성공에 대해 패커 자신은 깜짝 놀랐고, 이 때문에 패커는 ‘신학’과 ‘영성’을 연관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그러한 일에 자기가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패커는 성경을 아주 중요시하면서 성경 이외의 그 어떤 것도 우리 시대의 계시라고 하지 않으며, 이 성경에 근거해서 그가 이 책의 앞부분에서 강조하고 있는 대로,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을 알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려고 애쓴다. 이 일에 과거 신앙의 선배들, 청교도들이 좋은 모범이 됨을 잘 드러내 준다. 과거의 청교도 신앙 선배들처럼 성경에 근거해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면 그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받아 가는 삶을 살며 신자들이 그런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다.

패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Knowing God’과 ‘하나님에 관한 지식’, 즉 ‘Knowing about God’을 성경적으로 명확하게 구별한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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