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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 선 박사의 창문 칼럼(29)한국교회의 부흥운동과 영혼사랑
  • 최 선 박사(Ph.D., Th.D.)
  • 승인 2020.09.03 14:38
  • 호수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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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들이 식민지 지배에 혈안이 되어 있던 당시, 세계의 흐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은 외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바야흐로 정국은 소용돌이로 치닫고 있었으며, 국민들은 술과 노름에 빠져 있어 생활이 안정은커녕 가정은 파괴되고 사회와 국력은 파괴되어 도탄에 빠져들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타격으로 한반도는 전운과 더불어 외세의 압력이 더욱 가중되었으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된 대한제국은 결국 한일합방으로 말미암아 국권이 상실되었다. 그러나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본격적으로 전파되고 정착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된 동기는 1907년에 일어난 평양대부흥운동이다.

이 운동으로 평양을 비롯하여 원산, 함흥, 신의주, 한양,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대전, 한반도 전역에 부흥의 불길이 타올랐고, 그 불길은 전국의 교회로 확산되었으며, 한국 교회의 양적, 질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를 계기로 1909~1910년에 백만인 구령운동이 일어났다. 1945년 해방 후에는 남대문교회를 담임하였던 고봉 김치선 목사님을 중심으로 삼백만 구령운동이 이어졌다. 그 결과 한국 교회사에 일대 전환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시 한국 교회는 백만인 구령운동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비록 백만 명이 전도되지 못했더라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영혼 구원을 위해 천국복음을 전하는 민족복음화 사역에 전 개신교가 목표를 향해 일치단결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 뿐 아니라, 이 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가 민족 복음화라는 한 가지 비전을 공유하였고 복음 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 초기 대부흥운동은 하디(R. A. Hardie) 선교사의 죄(罪) 고백으로 시작되었고, 여러 선교사들이 주도했지만 그 중의 중심은 길선주 목사였다. 부흥운동은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그의 회개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그는 한국 교회의 전통이 된 새벽 기도회와 통성 기도를 창안하기도 했다. 길선주 목사의 부흥운동의 특징은 사경회를 통한 말씀 중심의 부흥운동으로 일제의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렸다. 그는 모든 인간이 죄인임을 강조하고 철저하게 회개할 것을 역설하였다.

길선주 목사의 뒤를 이은 김익두 목사는 신유 부흥운동을 일으켜 한국 교회의 급격한 양적, 질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20년대를 주도한 그의 부흥운동은 기독교 내부에서 뿐 아니라, 이 나라의 개화기에 방황하는 조선의 수많은 사람들, 고통받고 억압받는 빈농층과 병자들, 그리고 조국을 빼앗긴 슬픔의 민족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했다.

그의 부흥운동은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적인 부흥운동이었다. 그가 인도하는 부흥성회는 어디에서나 전례 없는 인파에 휩싸이곤 하였다. 길선주 목사는 한국인들에게 진정한 기독교의 진리를 터득하게 하였으며, 서양의 익숙하지 못한 종교로만 인식되었던 기독교 진리가 한국 기독교인들 마음에 뿌리내리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한국교회가 21세기에 들어서 부흥의 불길이 주춤한다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성령으로 함께 하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권이 상실되었던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길선주 목사, 김익두 목사, 김치선 목사, 손양원 목사, 이성봉 목사 등은 성도들과 더불어 전국을 순회하며 부흥운동을 펼쳤다. 초대 교회에 부흥을 주셨고, 종교 개혁 시대에도 부흥을 주셨던 하나님께서는 일제의 암흑시대와 근현대 속에서도 부흥을 주셨으며, 21세기 현재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각종 은사와 부흥을 주실 줄로 믿는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2020년 연초부터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까지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하여 어려움과 위기에 처해 있다. 대구 경북, 이태원 게이 클럽, 민노총, 대한의협, 광화문집회 등으로 전국적인 확산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급기야 국가 방역당국에서는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중대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 사진 안의 인물은 심곡1동 복지협의체 이천배 위원장, 이 위원장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방역활동에 여념이 없다. 

 

세계로부천교회 이윤하 장로가 교회 본당을 비롯하여 구석 구석을 방역하고 있다.
이제는 개인과 가정, 교회, 소상공인, 다양한 집단들은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하여 치열한 노력으로 종식되는 그 날까지 당국과 협력을 하고 특히 전국의 교회는 바른 방역을 준수하면서 사회에서부터 들려오는 비난과 조롱을 인지하여 그동안의 교만과 바벨탑을 쌓아 올린 것은 없는지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시간을 갖자.
 
세계로부천교회 조은옥 권사가 교회 본당에서 방역활동을 하는 모습

신앙의 조상들이 생명을 걸고 예배와 복음을 사수하며 지켜 왔던 것처럼,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늘의 지혜를 받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고독한 대면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회개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사수하고 믿음으로 구하여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는 아름다운 신앙이 후손들에게 흘러내려 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결단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 백성들의 한 영혼을 사랑해야 하며, 마음에 안 들어도 비록 원수라 할지라도 예수 십자가 사랑으로 품고 인내하며 이 시대의 환란과 핍박과 시련이 지속되어도 참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마지막까지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고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목회자는 준비해야 한다. 비록 견딜 수 없도록 힘들어도 예상치 못한 고난이 와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혼 구원을 위하여 이 고통의 시간을 단호히 극복하여 하나님 나라를 굳세게 세우는 주인공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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