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챔버스(1874-1917)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려면 고상한 일은 모두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이 우리를 탈진케 하거나 웅크리게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어려움 때문에 극복을 위해 분발케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어려운 삶은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구속에 감동되어, 하나님의 최고봉을 위해 나의 최종 선에 닿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자신의 주권적 은혜로 예수님의 대속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서 기쁘신 뜻대로 행하시기 위해 역사하십니다. 그러나 이 구속의 체현(體現)은 실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일단 우리가 하나님이 명하시는 것을 하기 위해 주님의 구속의 바탕 위에서 출발하면, 우리가 실천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못 하는 것은 실제로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당하면 우리가 실생활에서 구원을 체현시켜 왔는지 아닌지가 드러납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영께 순종하여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을 실천하면, 위기가 올 때 우리의 본성과 하나님의 은혜가 다 함께 우리를 지탱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연단과 노력으로 고상해진다.
우리에게 어려운 일을 맡겨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복된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영웅적이고 거룩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가치를 하나하나 모조리 실험대에 올려 놓고 그 진가를 달아 봅니다. 예수님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히2:10)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자녀가 되는 조건들을 우리에게서 감해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깊이 닮게 하여, 결코 나약한 인간들로 만들지 않습니다. 실제 문제에 부딪히며 예수님의 제자로서 고상한 삶을 사는 것은 엄청난 양의 연단이 있어야 합니다. 연단과 노력 없이 고상하게 될 수는 없습니다.

 

충성의 의지(수24:15)
새로운 명제들 앞에서
의지는 활성적 인간의 총체입니다. 나는 의지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의지를 행사해야 합니다. 순종하려면 의지를 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을 받으려 해도, 의지를 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진리의 비전을 주실 때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의지로 무엇을 하실 것이냐가 아니고, 우리가 무엇을 의지적으로 하느냐입니다. 주님은 우리 앞에 큼직한 명제들을 놓아두셨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당신이 전에 처음으로 하나님을 만났을 때, 즉 구원을 받았을 때, 처음 주를 보았을 때, 혹은 어떤 진리를 인식했을 때 무엇을 했는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 충성을 바치기는 쉬웠습니다. 성령이 이제 당신 앞에 새로운 명제들을 내세울 때, 그때의 순간들을 돌이켜보십시오.

 

의지로 결단하라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이는 의식적으로 계산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결정할 때까지는 만사가 미결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실 명제는 당신과 하나님 사이의 일입니다. 혈과 육을 놓고 의논할 성질이 아닙니다. 새로운 명제가 주어질 때마다, 나의 생애에서 타인의 자리는 점점 좁혀집니다. 여기서 긴장이 옵니다. 하나님은 다른 성도들이 당신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는 일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당신이 걷고 있는 걸음을 남들이 이해한다는 확신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하나님이 어디로 인도하시는지는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설명하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격이신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께 “저는 충성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을 선택하십시오. 당신은 그분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교인들과 상의하지 말고, 주님께 “저는 당신을 섬기겠습니다”라고 확실히 말하십시오. 충성을 위해 당신의 의지로 결단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충성에 대해 칭찬히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