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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 선 박사의 창문 칼럼(27)“평화통일, 한민족 저력으로 세계에 우뚝 서게 될 것”
  • 최 선 박사(Ph.D., Th.D.)
  • 승인 2020.08.19 15:28
  • 호수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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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5분 칼럼’ 진행자

어스름한 새벽, 창문 밖을 내다보니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다.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국제기아대책 일일 모임을 갖기 위해 넓은 도로를 달려, 임직원과 회원들이 함께 에덴 실버타운을 방문하였다.

실버타운은 양지바른 숲속에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는 휴양지였다. 쾌적하고 맑은 공기, 넓은 바다, 주말농장, 하늘이 내려준 자연의 환경이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우리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여러 곳 중, 최단 거리에서 이북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찾았다. 안보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그곳은 대한민국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단숨에 달려와 휴전선 넘어 북녘땅 황해도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송악산이 아른아른 보인다. 그 산을 넘으면 개성으로 북한과 우리나라가 함께 운영하였다가 지금은 일부 중요 건물이 파괴되어 폐쇄된 개성공단이 있다.

우리나라가 해방되고 얼마 있지 않아 남쪽은 미군이, 북쪽은 소련이 신탁통치를 선언했었다. 결국 그것이 38선이라는 남과 북의 경계선을 그어 놓았다.

1950년 남북전쟁이 일어나 3년간의 피비린내 나는 포화 속에서 많은 인명 살상이 발생하였다. 전쟁의 끝부분에 휴전회담을 통해 서부전선은 유엔군이 맡아 전투를 하였고, 동부전선은 한국군이 인민군과 치열한 싸움을 하였다.

서부전선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를 중심으로 황해도 이남과 강화도를 접수하고, 동부전선에서는 철원과 화천, 연천, 고성지구까지 점령하였다. 38선 시대에는 황해도까지 남쪽이었지만, 휴전회담 시에는 북한군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북한 지역이었던 철원을 한국군이 점령하게 되었다. 김일성이 철원 평야를 국군에 넘겨주고 일주일 동안 울었다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평화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한강 하류의 직선거리가 약 2k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쪽 2km와 북쪽 2km 합하여 4km는 DMZ 지역으로 공동으로 유엔에서 관리하여 60여 년 동안이나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 되었다.

공동관리 지역인 임진강 방향으로 강 중심에 우도(牛島)라는 작은 섬이 있다. 오래전 태풍으로 북한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였다. 그런데 소 한 마리가 떠내려고 오다 섬에 걸렸다. 남과 북은 유엔군과 함께한 회담 끝에 무인도인 그곳에 머물던 수소를 구출하여 우리나라에 정착을 시켰다.

떠내려온 북한 소와 남쪽 소가 가정을 이루고 송아지를 낳았는데 지금은 무려 40여 마리가 된다. 이미 수소는 죽었지만, 남아 있는 새끼들은 잘 성장하고 있다. 장차 남한과 북한이 평화통일이 되어 하나가 된다면 한민족의 저력으로 말미암아 모든 분야에서 세계에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남북의 관계가 냉랭한 모습이다. 하지만, 핵무기 문제 해결, 군사적 신뢰 회복, 경제적 협력으로 인해 유엔과 미국의 제재가 풀리고 정치적인 불신에서 빠져나와 안정이 도래하면, 얼마든지 문화와 경제, 다양한 교류를 통하여 닫혀 있는 불신의 장벽은 허물어지는 때가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 따라서 국가의 지도자들은 민족의 장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잘못된 것은 내려놓는 과정이 있어야 하겠다.

한민족으로서 안타까운 현실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는 한강 건너 북한의 산봉우리들은 민둥산이었다.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이 종결되고 하루속히 복음으로 평화 통일하여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한민족이 되기를 소망한다.

국제기아대책 일행들은 그곳에서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하루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독과 질병으로 때로는 물질로 소외되고 있는 실버타운 현장을 방문하고 준비한 다양한 선물들을 기관에 전달하였다.

젊은이 누구나 노인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어르신들의 몸부림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 노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세심한 관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자.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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