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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59회)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19)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20.08.13 11:23
  • 호수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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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3)

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에 대하여, 1) 자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 2)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3) 하나님 내가 아버지입니다.에 이어 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 3)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1) 아무리 불러도 지치지 않는 이름 어머니 (2) 성경 속의 어머니 (3) 신앙 안에서 어머니의 사명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아무리 불러도 지치지 않는 이름 어머니

소수를 제외하고는 세상 모든 어머니는 “아무리 불러도 지치지 않는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포함되지 못하는 소수의 어머니가 우리 자녀들을 아프게 하고 나아가 그들의 미래를 맑은 물에 검은 물감을 뿌려 놓듯이 희망과 용기와 가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간다.

자녀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들은 무한 가능성으로 그들만의 미래가 가득한 하얀 도와 지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 자녀들의 도화지는 그림을 그린 자신도 알아볼 수 없는 온갖 지저분한 그림으로 가득 채워지게 되면서 그곳에는 희망이나 열정, 용기와 도전 등을 찾아볼 수 없는 불평과 좌절, 원망과 분노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자녀에게 가능성을 제시하면 그들은 그 가능성의 무게에 눌려 포기라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포기는 희망과 꿈을 포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그들의 삶까지도 포기하게 된다. 나아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자살에 노출되기도 하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필자가 상담하다 보면 ‘아버지’ 또는 ‘어머니’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아 짜증 나”를 연속적으로 되풀이하는 청년과 청소년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어머니와의 관계가 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어머니는 아버지와 자녀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아버지의 부재나 역기능을 중재하며 불편하고 어그러져 가는 그 관계에 개입하여 부모 자녀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므로 “좋은 어머니는 좋은 아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할 수 있다.

부모 자녀 관계의 부조화가 일시적인 사건으로 난 상처라면 그 회복의 길은 힘들지 않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심리 정서적으로 지속적인 고통의 관계가 형성된 관계는 그 치유의 길이 험난함을 예측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어머니와 자녀 사이에는 깊은 불신과 아픔의 흔적들로 자녀들이 고통의 터널에 갇혀 있게 된다. 물론 어머니의 고통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본 원고에서는 어머니의 역할을 중요하게 다루기에 어머니의 고통보다는 자녀의 힘겨움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말한다.

보통의 자녀들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된다. 그러나 소수에 속하는 어머니의 자녀들은 어머니라는 이름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거나 더 절망하게 된다. 상담 장면에서 만난 어떤 자녀는 어머니라는 이름의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고 하며, 어머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분명, 이 자녀의 어머니도 자녀를 위해 무엇인가 끊임없이 노력하는 어머니였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그 어머니를 상담하고 난 후 무거웠던 필자의 마음을 분노로 바뀌었다.

어머니의 노력과 고민은 자녀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어머니 자신에게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며 자녀를 하나의 부속물로 여기고 있었다. 무한 가능성과 희망을 자녀 중심으로 자녀에게 불어넣어야 함에도 어머니 중심의 희망과 가능성을 어머니인 자신에게 불어넣으며 자녀로 하여금 그 도구가 되게 하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자녀에게 있어서 어머니란 존재는 불신과 분노의 대상일 뿐 작은 희망의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 호는 -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 20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 4-가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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