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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COVID)-19’ 사태와 대한민국의 국격•품격과 브랜드의 가치 변화 - ②
  • 우창준 목사
  • 승인 2020.08.05 17:48
  • 호수 489
  • 댓글 0
            우창준 목사

뿐만아니다. 세계 최고의 의료 선진국에서 믿기지 않는 일들이 목격되었다. 텅 빈 공포의 뉴욕, 방호복이 없어 비닐을 뒤집어쓴 의사, 인공호흡기를 나눠 쓰는 환자, 첨단 진단키트가 없어 두려움에 울부짖는 의료진과 시민의 참담한 광경은 세계인들에게 미국을 다시 바라보게 했다. 국제 질서를 주도해 왔던 세계 최고의 의료 선진국인 미국도 2020년 4월 25일 09시 현재 감염 확진자 890,524명, 사망자 51,017명, 사망률 5.73%로 확진 자•사망자의 수가 세계 제1위를 차지하며, ‘허망한 죽음의 땅’이란 극단적인 표현까지도 등장하게 되자 죽음을 각오하고 람보처럼 바이러스와 교전하기 위해 총으로 세운 나라, 총으로 지키려고 총포상으로 몰려가 총과 실탄을 싹쓸이했다. 그레이엄 엘리슨(Graham T. Allison)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을 ‘세계의 입법자•경찰•재판관 노릇을 하는 자비로운 패권국’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 미국의 리더십이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COVID-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나만 살자’ 식의 ‘미국 우선주의’는 공조와 협력을 기대했던 우방들을 실망시켰다. “통 크게 2조2천억 달러(2천칠백조 원)를 경기 부양에 쏟아붓겠다”라고 했지만 ‘제2차 대공항’의 우려가 요란하기만 할 뿐이다. 영국 언론지 가디언은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빠진 트럼프, 그가 더는 세계의 지도자가 아니라는 점이 작은 위안”이라고 꼬집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COVID-19’ 태스크포스(TF, 대책 본부, 특별 전문 위원회) 브리핑에서 “살균제는 1분 안에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다. (몸 안으로) 이렇게 살균제를 주사하거나 환자에게 자외선이나 강력한 햇볕을 쬐게 하고 자외선 노출을 검토해 보라, 알다시피 살균제가 폐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난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살균제의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 또는 의학적 검증 없이 말라리아 치료제를 ‘신의 선물’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상식을 벗어난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황당무계한 발언으로 과학자와 보건공무원, 의료계가 경악할 정도이다. 미국은 ‘COVID-19’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둘째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으로 구성된 명색이 G7 ‘선진국 유럽’의 허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염병으로 하루에 몇 백 명씩 떼죽음이 이어지는 나라들이 사회주의 복지 모델이었다는 사실에 자신들조차 놀라고 있다. 2020년 4월 25일 09시 현재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자랑하던 영국은 감염 확진자 143,464명, 사망자 19,506명, 사망률 13,60%로 죽음조차 개인의 자유, 죽든 말든 각자 알아서 할 일이며, 국가가 관여할 일은 별로 없으며, 유럽의 경제 기관자로 불리는 독일은 감염 확진자 154,545명, 사망자 5,723명, 사망률 3.70%이며, 삶의 기쁨(joie de vivre)을 누린다는 프랑스는 감염 확진자 122,577명, 사망자 22,245명, 사망률 18.15%이며, 달콤한 인생(dolce vita)을 노래하는 이탈리아는 감염 확진자 192,994명, 사망자 25,969명, 사망률 13.46%로 죽음도 예술처럼 맞이할 뿐만 아니라 발코니에 모여 박수치고 노래하며, 베토벤의 장엄한 미사처럼 죽음을 찬미하며,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스페인은 감염 확진자 219,764명, 사망자 22,524명, 사망률 10.25%로 과거의 영광에 그저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나의 유럽’을 꿈꾸는 유럽공동체 정신마저 사라졌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향하여 ’COVID-19‘의 확산이 본격화되자 서로가 국경을 닫고 이웃 나라의 의료품 지원을 막아버렸다. 실제 ’COVID-19‘가 확산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3월 EU의 주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마스크와 같은 개인 보호 장비 수출을 금지하였으며, 이탈리아가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하였다.

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COVID-19‘로 이탈리아가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했다고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이탈리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EU의 빈자리를 메워주었다.     <다음호에 계속>

우창준 목사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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