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지난 7월 21일 총회본부에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걸 목사, 이하 선관위)가 제114년차 총무선거는 불법으로 무효라는 보고서를 제출하여 총회 헌법연구위원회(위원장 박도훈 목사)가 헌법해석을 거처 최종 결재하고 총무(당선자 설봉식 목사)선거 및 당선무효 결정을 했다.

그러나 지난총회 선거관리의 당사자인 직전 선관위(위원장 설광동 목사)는 지난 7월 18일자 한국성결신문에 입장문을 내고, 현 선관위의 결정은 불법이고, 지난 총회에서 실시한 총무선거는 절차상 또는 법적인 하자가 없었다고 했다. 

더구나 총회 석상에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서,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무효가 될 수가 없으며, 이미 총회장이 정당한 선거에 의해 총무당선을 공포했고, 지난 6월 4일 당선인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사자(총무 설봉식 목사)는 총회에서 3차 투표를 통해 과반수득표로 당선되어 총회장이 총회 석상에서 공포하고, 당선증을 교부받아 1개월 이상 정상 근무하여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근로기준법에 따라 6월분 급여를 정상적으로 받았고, 근로소득세납부와 4대 보험에 가입하여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며, 총회장의 결재에 대한 부당함을 법원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제 총무선거 및 당선무효에 대한 ‘총회장 결재철회 청구’에 따른 이행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되어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설봉식 총무에게 직무정지를 명하고, 업무규정에 따라 총무 직무대행에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를 임명했다.

이로 인해 향후 기성 총회는 총무 재선거 문제와 법적인 대응에 따른 업무 공백 그리고 막대한 변호사 비용 지출이 예상되고, ‘코로나-19’사태에 대한 대책 그리고 장마로 인한 전국교회 피해 파악 등의 지원 문제도 있어, 교단운영에 혼란과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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