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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 전주교회기성 교단총회장 6명 배출한 명품교회
  • 하문수 대표기자
  • 승인 2020.06.17 17:59
  • 호수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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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결교회, 쌍전사 절간에서 창립예배 

 

김철호 목사(사진 좌),  김지영 시무장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주교회(김철호 목사)는 1945년 12월 15일 하나님의 섭리와 특별하신 은혜로 기적과 같이 전주시 고사동에 자리한 일본인 사원 ‘쌍전사’ 절간을 증여받아 전주성결교회를 설립하게 됐다. 

암흑과도 같았던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45년 8월 15일 조국의 해방을 맞이하여 창립된 전주교회는 지난 75년의 역사에서 기성교단의 총회장을 6명이나 배출하는 등 인재 양성은 물론 호남지역 명품교회로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전주교회를 개척한 유흥만 집사의 활약상

때는 바야흐로 1945년 8월 15일 일제 치하로부터 조국이 해방을 맞이하여,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도 기독교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광복에 대한 기쁨의 만세를 외치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때 삼례성결교회의 유흥만 집사(미주 성결대학 전 총장 유종길 목사의 부친)가 전주시내 복판에 자리하고 있던 일본인 사원 ‘쌍전사’ 라는 절터로 진입하게 되었고, 절터에 들어간 유흥만 집사는 ‘주지승’에게 정중하게 요청하기를 이 절간에서 매주 교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교회로 사용하고자 하는데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쌍전사 주지승’이 신기하게도 “나는 이제 망국인으로서 무슨 힘이 있으며, 무슨 말 할 자격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다 같은 종교인으로 다른 용도로 쓰는 것보다 교회로 사용한다면 좋게 생각하고, 의미가 있는 것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환영하고 허락한다고 했다.

이때 유흥만 집사는 기회를 놓칠세라 한술 더 떠서 이곳에 교회를 세우려면 이 절터를 양도해주어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고 사정했더니 ‘쌍전사 주지승’은 순수하게 집필 묵을 가져와 고급 한지에 자필 붓글씨로 양도증서를 써서, 낙관을 찍어 유흥만 집사에게 주면서 성공을 빌었다.

마침내 1945년 12월 15일 일본인 사원인 쌍전사에서 교인들이 모여 제1차 예배를 드리고,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18번지 유흥만 집사 자택으로 옮겨가서 교회 개척 회의를 개최하고, 교회 개척자로 유흥만, 정채모, 서귀봉, 김관영, 정상균, 김계순 등 6명을 정하고, 전주성결교회가 개척되었음을 선포했다.

이렇게 개척한 전주성결교회는 1945년 12월 31일 자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에서 오영필 목사를 초대 담임목사로 파송하여, 1946년 1월 5일 전주시 고사동 1가 441번지 일본인 사원 ‘쌍전사’ 절간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주교회’라는 간판을 걸고 현판식을 했으며, 지금까지 5번의 확장과 개축 그리고 신축을 거듭하며 오늘의 명품 전주교회로 발전하고 부흥했다.

유흥만 집사는 1964년 6월 30일 전주교회 건물과 토지를 증여하여 교회당회원 연명으로 명의변경등기를 해주고, 경비도 전액 헌금하여 본인이 부담했다. 

유흥만 집사는 늦은 나이에 침례교단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전주, 익산, 군산 등 침례교회에 부임하여 개척도 하고 목회하다가 1990년 5월 18일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전주에 기독교 복음이 들어온 배경

전주에는 1895년 12월부터 미국 남 장로교회의 레놀즈와 테이트 선교사가 파송되어 기독교 복음을 전하고, 1897년 7월 17일 신자 5명에게 세례를 베풀고 본격적인 기독교 지역선교가 시작되고, 이때 어린이 주일학교도 문을 열었다. 

호남지역의 문화중심지인 전주가 미국 선교사들의 선교요충지로 주목을 받게 되고, 인천으로 들어온 무역 선박들이 군산항까지 내려와 선교사들의 선교사역이 정착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전주가 호남의 제1성이며, 백제문화의 산실이었기에 미국 남 장로교회 측에서는 한국선교에 있어서 전주를 선점해야 선교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정책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주요 지역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장로교회와 비교해서 성결교회는 전주에서 아주 뒤늦게 교회를 시작하게 된 셈인데, 그것은 성결교회가 1907년 시작할 때 미국에서 기존 교단의 도움을 받아 창립한 것이 아니라 선교 인력과 재정적으로 부족했던 것이다.

한국성결교회는 한국인들 스스로가 4중 복음에 기초한 전도를 목적으로 시작한 교단이고, 지역별 교세 확장에는 여력이 부족했던 면이 있으며, 더구나 1943년 일본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성결교회의 재림신앙을 문제 삶아 교단이 해산되는 수난을 겪게 되면서 어려웠으나, 조국이 해방됨과 동시에 전주교회는 순조롭게 창립된 셈이다. 

 

전주교회 성장과 교단총회장 6명 배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2020년을 맞이하여 제114년차 교단총회를 개최하였고, 전주교회는 창립 제75년 차로 과거와 현재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주에서 미국 남장로교회가 1893년 2월에 언더우드(H. G. Underwood) 선교사의 추천으로 한국에 파송 받은, 공회 장 레이놀즈, 서기 전 킨, 회계 테이트 선교사로 구성하여 조직된 선교공회가 1895년 12월에 세워지고, 그들은 전주성 밖에 있는 은송리 마을에 초가집을 매입하여 선교본부를 설립한다. 

이때 전주에서 선교 열기가 대단하여 하루에 4~5백 명의 군중들이 구경삼아 미국 선교사들이 인도하는 전도집회에 모여들었고, 특별히 레이놀즈 선교사는 최초로 의료선교사 두루를 대동하고, 호남지역에서 전주는 물론 군산 임피, 김제, 영광, 함평, 무안 등지를 순회하며, 영적인 복음과 육체적인 질병 치료를 동시에 병행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장로교회가 선점하면서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성결교회는 후발주자로서 군소 교단으로 오해받아 이단 취급을 당할 때가 있었고, 전도도 열세여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었다. 

전주교회가 호남지역에서 성결교회 선교에 막강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는데, 그것은 전주교회에서 목회를 전담했거나, 학생회에서 양육 받고 다른 교회 목회자를 포함해서, 교단 제114년 역사에서 전주교회가 배출한 총회장이 6명이나 되어 교회적으로는 자부심과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전주교회 초대 담임 오영필 목사는 1958년 제13대와 1963년 제18대 총회장, 제6대 담임 이대준 목사는 1976년 제31대 총회장, 부교역자 출신 김필수 목사는 2002년 제57대 총회장, 부교역자 출신 이용규 목사는 2003년 제58대 총회장, 학생회 출신 원팔연 목사는 2010년 제65대 총회장, 학생회 출신 한기채 목사는 2020년 제75대 총회장을 역임하며 교단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교회건축과 지역교회 개척에 전력투구

제6대 이대준 목사가 부임한 후 교회가 부흥하면서 ‘쌍전사 절간’을 헐고, 1957년 5월 21일 예배당을 신축과 더불어 헌당식을 하였는데, 이때 교회 재정부장인 세창한의원 윤성구 집사가 건축헌금을 많이 하게 되어 건축비를 감당할 수가 있었다.

1967년 10월 15일에는 교회 대지 80평을 매입하고, 교회 건물 확장과 전면을 석축으로 쌓았고, 밖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외부계단을 돌로 바꾸고, 종탑도 교회 지붕 위에 웅장하게 올리는 증축을 했다.

2010년 10월 3일 성전을 신축하고 입당예배를 드렸는데, 새 성전은 본당을 1,200석 규모의 대형교회로 설치하였으며, 건물 앞면에 알루미늄 대형기둥 3개를 새워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상징하고, 전체 건물 외형 모습은 예수님이 두 팔을 벌리고 무리를 안으시는 형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종탑은 높이를 아파트 18층만큼 올려서 교회의 위엄을 나타냈고, 전주에서 성결교회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역할 하는데 한몫을 담당하게 했다.

전주교회는 해외선교사 파송은 물론 국내 교회 개척도 하였는바 1963년 6월 순창군 구림면 금천교회 와 1968년 익산군 함라면 신남중앙교회, 1971년 4월 완주군 상관면 남관교회, 1972년 전주시 평화동 성립교회, 1975년 1월 전주시 우이동 반암교회, 1976년 4월 임실군 임실면 신인교회, 1978년 9월 전주시 효자동 남전주교회가 있다.

현재 김철호 담임목사는 2014년 12월 31일 전주교회 제9대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교회창립 제7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고 사역을 시작하여 안정된 목회를 하고 있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대담에 응해주시고, 자료 준비에 수고하신 전주교회 김지영 원로장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교회를 건축하고 교회 부흥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교인들 전체에게도 경의를 표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문수 대표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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