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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52주 성령학교 소개(10)성령의 열매와 성화
  • 배본철 박사(교회사)
  • 승인 2020.06.17 18:13
  • 호수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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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박사(교회사) 성결대학교 신학부 교수

 
1. 크리스천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면 안 된다.

성도들은 갈라디아서 5장 16절부터 18절까지에서 성령으로 지속적으로 걸어가면 육체의 욕망을 이루지 않는다는 말씀을 접하게 된다(16절). 성도들은 육체의 욕구와 성령의 욕구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그런데 육체는 성령을 대항하여 욕구하고 있고, 성령은 또한 육체를 대항하여 욕구하고 있다(17절). 그러므로 아무리 거룩함의 완전을 이룬 자라 할지라도 경험상 육체의 욕심이 완전히 사라져서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는 그런 단계는 결코 없다. 

그러므로 이 양면성을 인정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성도들은 죄에 대하여 살던 옛사람이 죽었다. 그리고 성도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성결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로마서 6장 6절과 갈라디아서 5장 24절의 ‘십자가에서 옛사람이 죽었다’는 표현은 성결의 능력에 대한 현주소를 정확히 기술한 것이지만, 경험적으로 우리의 자유의지가 지속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못할 때가 많으므로, 이럴 때는 ‘죄를 죽이신’ 성령의 능력이 인간의 영혼 속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이 전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만을 따르기 위해서 그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린다면, 죄와 육체의 소욕 그리고 율법의 요구는 성도들 안에서 죽은 것이다. 

2.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면 성도들의 영혼과 인격 속에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게 된다. 성령의 열매는 한 성령 안에서 자라나는 것으로서 이는 그리스도의 영이 지니신 품성 그 자체이다. 그러기에 열매들이라는 여러 표현을 할 필요가 없다(갈 5:22-23).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잘 따르면서 살아갈 때, 여기에 성령의 열매가 제각기 다르게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열매는 나오는데 또 어떤 열매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든가 하는 일이 없다. 한 성령을 품고 살아갈 때, 성도의 인품 속에는 자연히 성령의 품성인 이런 특성들이 모두 나타나게 된다. 단, 그 사람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어떤 열매가 특히 두드러지게 자라나게 될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갈 5:24)는 말씀은 성경의 다른 곳의 십자가에 못 박힌 표현이 대부분 수동태로 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적극적인 능동태로 되어 있다. 이것은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수동태의 진리를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고백하고 활용해야 할 것을 단호하게 지시하고 있다. 

누구든지 육체의 일을 행할 수도, 성령의 열매를 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성도 자신의 결단인데, 이 말씀은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성도의 믿음의 고백을 촉구하고 있다. 

3.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점점 닮아가게 된다.

갈라디아서 5장에는 나타나는 성령과 동행하는 삶의 교훈에 대해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성격을 찾아볼 수 있다. 성령을 좇아 행하라(walk, 16절),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be led, 18절), 성령으로 살면(live, 25절), 성령으로 행할지니(walk by rule, 25절) 등에 나타나는 행하다, 인도받다, 살다, 행하다는 이 네 동사는 모두 현재형으로 되어 있다. 

이는 성령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단회적인 체험이나 기도의 몰입이나 체험 또는 일정한 기간에 세상과 격리된 수도생활 등으로 인해서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대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란 순간마다 지속되어져야 할 일상 속에서의 경건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떤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규범과 실천 그리고 계율에 의해 자신을 복종시키며 살아가는 삶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ego)으로 부풀어 있는 삶을 살아갈 뿐이다. 성령의 주되심(Lordship of Holy Spirit)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품성이 나타나는 것은 염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모든 열매는 다 주님의 품성이기 때문에, 단지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갈 때 그분은 자신의 품성을 성도들의 인격 속에 열매 맺게 하신다. 

                                                                                             <다음호에 계속>

배본철 박사(교회사)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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