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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코메니우스 심층분석(33)코메니우스와 형제연합교회의 신앙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5.28 15:50
  • 호수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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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교수(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장본지 논설위원)
일곱째, 교회연합운동의 필요성에 관한 도전    
  형제연합교회(Unitas fratrum)란 이름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의 모임으로서, 언제든지 신앙의 동질성이 확인되면 하나가 될 수 있는 개방성을 전제한 지(支) 교회를 뜻하였다. 그리고 코메니우스의 신학에서 역시 중요한 주제는 ‘교회의 연합정신’에 있었다. 지금 한국교회는 그것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교회연합이야말로 지금 한국교회가 처한 대 내. 외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가? 그것은 복음 전도가 이전처럼 쉽지 않고, 교인이 줄어가며, 가나안 성도가 늘어나고, 이단적인 가르침이 편만할 뿐 아니라, 서로 경쟁하며, 교회의 세속화와 사유화로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들에서이다. 이러한 교회의 모습으로 인하여,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공신력(신뢰성)은 땅에 떨어진 모습이다. 그야말로 지금 한국교회는 공동체성의 위기와 공공성의 위기에 처한 모습이다. 그 이유는 경쟁하는 사회적인 환경에서, 한국교회는 그러한 가치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본받아 경쟁에 몰두하여, 개교회 적이며 개 교파적인 모습으로 흘러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한국교회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임을 인정하고, 서로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러한 연합은 하나의 교파로의 통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교파의 역사성과 전통을 존중하여, 서로의 상대성을 인정하며, 이 시대에 감당해야 할 더 큰 주님사역의 과제성취를 위하여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때문에 지금 한국교회는 전체를 바라보고, 서로 협력하며 돕는 교회의 연합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현재 25%의 자립교회가 75%의 미자립교회를 책임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는 일에도, 무조건 곳곳에 세웠다가 문을 닫게 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대형교회들이 준비된 부 교역자들을 내세워, 분리 개척하는 모범도 보여야 할 걱이다. 왜 개교회가 이렇게 대형(大型)이어야 하며, 막강한 조직력으로 대기업처럼 교회를 운영해야 하는지? 지금은 목회사역의 실제를 되묻고,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 내적으로는 한국교회의 공동체성이 회복되며(복음의 동역자 의식), 밖으로는 사회와의 관계에서 그간 상실된 한국교회의 공공(신뢰)성이 회복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교회에 모여진 막강한 능력은 과시하고, 군림하는 일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참으로 섬기는 일들(의와 평화실현)에 도구정ㄴ 역할이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미쳤던 초대교회의 모습이며, 그러한 방법이 교회의 복음전도의 열매를 초래하는 사회적 역할(빛과 소금)이 분명하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 국가(정부)가 요구하는 종교인 과세문제나, 성 소수자의 인권 보호란 미명하에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일들에 한국교회는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 특히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하면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정부나, 진보적인 교회연합체인 한기교협(NCCK)의 태도를 비판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과 관련하여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관점에서 통찰하며, 남북화해와 남북통일의 주제에 대하여 올바른 국가(정부)정책에는 협력해야 하지만, 역시 비판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인권존중의 가치와 자유민주주의적인 가치체제를 우선한 정부의 통일정책에 교회는 동행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는 교파를 초월하여 서로 연합하여 대응할 때, 우리 사회도, 정부도, 지방의 공공기관도 한국교회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의 제일 협력기구로서 존중받게 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형제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는 그 시대에 그러한 일들에 가장 모범을 보여준 역사적인 증인들이었다. 이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이들이 보여준 교회의 연합정신을 본받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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