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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7)병자를 고치려면 먼저 행동해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5.27 17:47
  • 호수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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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천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예수말씀연구소장)

Q 10 : 9 병든 자들을 고치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조건 몇 가지를 꼽을 수가 있다. 3:14 제자의 조건으로 ‘같이 있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 ‘병자를 고치는 것’ 등을 꼽는다.

마태복음에서는 4:23 예수님의 공생애를 통하여 제자들에게 ‘회당에서 가르치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라’고 한다.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이 공통된 것이 무엇인가? ‘병을 고치라는 것’으로서 최초 복음서인 예수님의 토라는 복음전도자는 가는 곳마다 병든자를 고치라 명하신다.

사실상 복음 전도는 말로 하는 것이기에 다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말로 하는 것이니까 당장에 눈에 보이지 않아도 별 상관이 없다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병든 자들을 고치는 것은 행동으로 당장 보여주어야 하니까 만일 치유 기적이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의 토라는 입으로 하는 복음 전도에 앞서서, 행동으로 보이는 치유 기적을 먼저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는 곳에 가까이 현존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탕자를 목마태운 아비)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아비는 멀리서 병들어 돌아오는 아들에게 마중을 나가서 어깨에 목마를 태우고 집으로 온다. 이것을 바라보는 큰 아들의 표정이 마땅치가 않다. 예수말씀은 탕자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그를 맞이하고 병을 고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명령하신다. 아비는 큰 아들에게 ‘네가 나와 항상 함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본질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는 현장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실재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언어의 차원에서만 이해하는가, 아니면 실재하는 현장의 능력으로 이해하는가?

그렇다. 나사렛 예수님께서는 먼저 행동을 보이시는 일에 앞장을 서신 것이다. 곧 다급한 병자를 먼저 고쳐주고 그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게 되면, 그 때 가서 복음을 전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지금 졸업식과 입학식이 폐지되고, 대학개강이 늦춰지고, 이태원 게이 클럽에서 전염된 확진 자가 230명을 넘어섰다.

어느 선교사가 죽어가는 환자들을 버려두고 떠날 수 없어서 홀로 남아 사지를 지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애시 당초 선교지에 가지 말았어야 한다고들 말한다.

오는 5월 31일에 한국교회가 주일예배를 복원한 후에 가장 먼저 시급하게 할 일이 무엇일까? 교회재정을 확충하고 빈자리를 채우는 일일까? 100년 전 스페인 독감으로 1억 명이 사망하는 현장에서도 교회는 환자들과 그 가족을 돌봐주었다.

이제 한국교회도 최악의 불황과 ‘코로나19’에 시달리는 이웃에게 다가가서 교회 문을 활짝 열고 구제와 긍휼사역을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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