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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8)"구약성서 외경과 위경"
  • 최종진 박사(구약학)
  • 승인 2020.05.13 18:40
  • 호수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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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학교 제13대 총장 서울신학대 명예교수

모든 참된 예언적 영감이 에스라 시대(B.C. 450년 경)로 끝나고 하나님의 음성이 잠잠했다는 확신이 유대인들에게 일반적 이해였다.  그 이후에는 특별한 계시가 없이 그리스도 초림의 신약 계시까지 약 450여 년 간의 영감 공백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 동안도 문필 활동은 계속되고 구약과 신약의 중간사에 있던 책들이 많았다. 일반 대중들은 이 책들을 정경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읽고 귀하게 여겼다.

그래서, 외경이라면 정경(正經 밖에 있는 비정경(非正經: Non-Canonical)인 것을 뜻한다. 이들 책들 중에 대개 B.C. 2세기에서 A.D. 1세기 사이에 쓰여진 14권, 혹은 15권의 특별한 책들을 통칭하여 외경(Apocypha)이라 부른다.

아포크리파(Apocrypha: 단수는 Apochryphon)란 말은 헬라어(άΠΟκρυφα)에서 온 것으로 ‘감추인 것들, 숨긴 것들’ (things concealed or hidden)을 뜻한다. 대체로 그 책들이 신비한 내용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감추어진 책들이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오히려 그 내용이 황당무계하고 이교적 (異敎的)인 것들이어서 몰래 숨겨서 읽어야 했던 불온문서들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보기도 한다.

정경 이외의 유대인들이 쓴 책에 정경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는 유대교 당국자들의 반대로 성공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유대교에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그와 반대로, 기독교에 준 영향은 크다. 신약성서에서 유다서 1장 14절부터 16절, 에녹서 1장 9절, 유다서 1장 9절은 모세 승천기, 히브리서 11장 37절은 이사야 순교와 승천기에서 인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천주교가 이들 책을 정경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경에 포함되지 못한 책으로서의 외경의 의미는 첫째, 정경 밖으로 쫓겨난 것(Extra-Canon), 둘째, 기원이 분명치 못한 것(Unknown Origin), 셋째, 비정경적인 것(Uncanonical)이다.
여기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외경에 대한 용어 사용이 구교(舊敎)와 신교(新敎)에서
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로마 가톨릭교회와 희랍정교회(正敎會)는 경전으로 전혀 의심받지 않았던 책들을 제1경전(프로테스탄트가 말하는 구약성서의 39권을 의미)이라 하고, 정경화 과정에서의 토론 끝에 그들이 성서로 인정한 책들을 제2경전(프로테스탄트가 외경이라고 부르는 책들을 의미)이라 한다.

외경에 대한 교회들의 태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로마 가톨릭교회와 회랍정교회-정경이다. 즉, 외경을 제2정경이라 하고, 소위 위경을 그들은 외경으로 받아들인다. 외경이 트렌트 공의회(1546)와 바티칸 공의회(1870)에서 영감되고 권위있는 책으로 인정이 되었다.

2) 루터교, 영국교, 추리히 개혁교회-외경은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어서 성서와 동등한 취급을 받을만한 것이 못된다. 그러나, 덕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니 읽어서 유익하고 좋은 책이다.
3) 칼빈파, 기타 개신교과 교회들-외경을 거부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이다.

II. 외경의 종류

1.역사 문학

1) 마카베오 1서 (I Maccabees)
2) 마카베오 2, 3서 (II, III Maccabees)
3) 에스드라 1서(I Esdras)
4) 에스드라 2서(II Esdras)

2. 교훈의 책

  1) 집회서(Ecclesiasticus of Jesus ben Sirach)
  2) 지혜서(The Wisdom of Solomon)

3. 소설의 책

  1) 토비트(Tobit)
  2) 유  딧 (Judith)

4. 예언의 책

  1) 바룩서(Barush)

5. 기타 성문서

 1) 예레미야의 서신
 2) 므낫세의 기도
 3) 에스더 부록
 4) 다니엘서 부록
  a. 아자리야의 기도와 세 젊은이의 노래
  b. 수산나의 역사
  c. 벨과 용의 이야기
                                                                         <다음호에 계속>

최종진 박사(구약학)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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