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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물단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5.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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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이 곧 처방이다라는 말이 있다. 오진은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시민일류, 정치삼류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자들은 폐쇄적인 유투버들의 방송에서 자신들의 희망을 찾고자 하지만, 시대에 역행하는 그들만의 위로는 곧 물안개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제114년차 총회를 앞둔 성결교단은 지난 20년 세월 반토막난 교세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없이 무모한 시도를 감행하고자 한단다. 20년 오랜 세월 주연을 차지한 지도자들, 지도자들 주위에 맴도는 악한 조연들, 그리고 든든한 후원역할을 하는 초대받은 목걸이부대가 협업하여 만든 눈물도 감동도 없는 드라마, 이름 하여 ‘잃어버린 20년, 타락열전’이다. 총회본부 재건축이 그 대미를 장식할 듯 싶다.

한기채 부총회장은 이번 총선과 코로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치인들이 일부 특정인들과 여론을 등에 없고 반성하지 않은 결과가 어떠한지, 미래에 대한 대안이 없이 일방통행한 문화의 종착역이 어디인지를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다. 부동산개발론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지도자는 목회하는 성직자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꾼에 불과하다. 평생을 하늘나라의 면류관을 바라보고 산 목회자들의 생계를 이땅의 부동산 임대소득과 투기이익으로 보전해주겠다는 발상은 목회자에 대한 모독이자. 성직자의 자기부정이다.

이땅에 쌓아야 할 21세기 성결인의 모습은 투기자본의 시류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성직자의 새로운 윤리적 비전 제시이다. 하다못해 세상 정부도 재난소득을 지원하여 공동의 살길을 모색하는 이때에 적어도 성결인이라면 이런 시국에 목회자들의 부동산 투기, 자녀들의 재산 증여, 교회매매와 성직매매에 대해서 절대 금지하는 것이 바른 필요하다. 정치인들 타락했다고 비난하는 성직자들이 먼저 1가구 2주택자들, 부동산 투기와 경매, 과도한 부흥사 강사료 및 성직자들의 소득과 재산에 대해서 총회장부터 전부 공개하여 사회적 신뢰를 쌓는 것이 교단부흥의 새출발의 역사를 쓰는 기념비적인 일이요, 가난한 은퇴 성직자들의 삶의 의미와 영광을 되살려주는 진정한 연금이다.

침몰하는 유람선에 구멍 하나 더 낸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교단지도자를 비롯하여 교단을 아끼는 목걸이부대들이 총회본부재건축을 강행할 때에는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교회와 자신들의 사택과 예적금을 담보와 씨앗으로 헌금할 뿐 아니라, 향후 발생하는 모든 불행한 일들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공증을 하는 정도의 진정성과 책임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무책임하고 위선적인 지도자들과 그들의 한자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몇 갑절을 돌려받을 것이며, 이땅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할 처지에 이르게 될 것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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