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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52주 성령학교 소개(5)“성령과 거듭남에 대한 이해” 
  • 배본철 교수(교회사)
  • 승인 2020.05.07 17:13
  • 호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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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대학교 신학부 교수


Ⅰ. 인간의 영과 성령(창 1:26~27)

1.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영을 창조하셨다.

본문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으셨다. 그런데 하나님 자신의 형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인간을 지으셨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4)는 말씀과도 같이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지음 받은 영적 존재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속에 하나님을 닮은 영(靈: spirit)을 두셨습니다. 그러면 영이란 무엇인가? 성경에서 우리는 영혼이라는 표현과 영 그리고 혼으로 구분하는 표현을 모두 보게 된다. 그래서 신학에서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나누는 이론은 이분설, 그리고 영, 혼, 육으로 나누는 이론은 삼분설이라고 한다. 영혼으로 부를 때는 영과 혼이 그 안에 속하는 것이고 영과 혼으로 나눌 때는 영은 특히 하나님을 지각하는 기능을 그리고 혼은 오감(五感)과 지정의(知情意) 그리고 세계와 접촉하는 기능을 표현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영이 있기 때문에 영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 1:19~20).

이처럼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생래적(生來的)인 지각이 인간에게는 내재(內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교만과 죄악 또는 무신론 등으로 인해 혼이 혼미해진 까닭에 영의 지각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심판 날에 하나님을 몰랐다고 핑계치는 못하게 될 것이다. 

2. 인간 영의 본래 기능은 하나님을 찾는 일이다. 

이처럼 인간의 영은 원래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을 찾기 위해 힘쓰며 또 하나님과의 교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음 받았다. 그런데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간의 영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성경에서 인간의 영과 양심은 거의 동일시하여 표현될 때가 있다. 양심은 원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기 위한 기능이었으나, 타락 이후 이 기능이 마비되어 마침내 양심은 선악간의 분별을 하는 정도로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거듭남을 통해 인간의 양심은 다시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이 공화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행 23:1). 17세기의 청교도들은 실제로 양심에 대하여 매우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 이는 양심이란 곧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자신의 말씀을 전하시는 지적(知的) 기관이라고 그들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치 평가에 있어서, 양심의 조명과 교훈과 정화를 받아 영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보다 인간에게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보았다.

3. 성령께서는 인간 영의 본래 기능을 회복케 하신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과 함께 연합하여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하는 길로 우리를 이끄신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 8:16). 성령께서 증거하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여기서 말하는 성령의 증거란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즉각적이고도 직관적으로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과 하나님의 자녀 됨에 대해서 증거하신다는 것이다. 

청교도들은 인간이 구원에 대해서 확신하게 되는 것은 두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보았다. 첫째는 논리적인 확신이다. 즉, 성경 말씀이나 설교 또는 전도를 통해 예수님의 대속사역에 대한 가르침을 이해함을 통해 주어지는 확신이다. 그런데 이 확신 이후에는 성령께서 주시는 초자연적인 확신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확신을 갖게 될 때에는 구원의 사실이 다만 이해되고 인정되는 정도가 아니라 전인적으로 그 사실을 확신하고, 그 하나님의 사랑 앞에 구체적으로 응답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인간의 영과 더불어 하나님에 관한 인식을 분명하게 우리에게 확증하시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인간의 영 또는 양심은 본래의 기능 즉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는 기능이 되살아나게 된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3). 우리의 영혼과 삶을 참된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일은 오직 성령의 인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배본철 교수(교회사)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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