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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코메니우스 심층분석(30)코메니우스와 형제연합교회의 신앙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5.07 14:34
  • 호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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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교수(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장,본지 논설위원)
하나님과 신앙에 관한 성경(종교)교육을 분리하기 때문에, 여전히 코메니우스가 생각한 온전한 신 형상으로서의 성숙한 인간성 교육은 실패된 모습이라 할 것이다. 특히 현대교육이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어야만 하는 신 형상의 성숙한 인간성 형성 교육을 외면하고 있는 한, 모든 지혜의 배움인 코메니우스의 교육철학은 언제나 요망되는 교육적인 주제가 분명하다고 샌각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교회교육과 기독교 학교들에서의 인간성 교육을 중히 여기고, 더욱 확대 발전하는 교육선교의 전략과 합당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현대적으로는 인생의 참된 경쟁력이 무엇인지가 진지하게 토론되어야 하며, 사회교육 가운데 기독교교육, 또는 종교교육의 필요성이 논의되어야 전체적으로 요망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셋째, 모든 지혜의 배움인 범지혜 교육이 지향하는 실제적인 목표
  코메니우스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질 때, 부여된 근본자질은 이성의 능력, 창조세계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의 능력, 자유의지의 능력 등 이 3가지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인간은 3가지 성품(형상)의 씨앗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지성, 덕성, 경건성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이것들은 창조세계의 우주적인 근본 질서인 자연과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드러내야 할 올바른 인간성(신형상됨)의 기본자질로 이해되었다. 이것들은 지금 코메니우스가 제시한 범지혜의 배움에서 깊이 이해되어야 할 교육내용과 목표와 관계된 것들이다. 지성(知性)은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 인식과 알게 된 지식을 말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모습에 관계되며, 덕성(德性)은 인간(이웃)과의 관계에서 드러내야 할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자질이며, 덕스러운 삶의 조화를 제공하는 능력인 셈이다. 그리고 경건성(敬虔性)은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치는 인간의 섬김의 모습으로, 하나님으로 기뻐하며 그를 찬양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되돌리는 모습과 관계된다. 그러므로 총체적으로 인간존재의 목적 성취의 근본자질은 지성, 덕성, 경건성의 조화로운 모습에 달린 것이다.
  생각하면 덕성과 경건성은 인간성(행동과 책임)을 조절하는 기본적인 자질이며, 또한 지성(앎)이 없이는 덕성과 경건성은 역시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올바른 앎(지식)이 없는 덕성과 경건은 그 대상인 자연과 이웃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책임을 다해야 할 인간의 자기 수행능력의 역할(행동)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신은 인식(認識)의 빛 속에서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결과로 더 나은 쪽의 선택을 행사하려 할 때, 바로 그 지성을 조절하는 능력인 덕성과 경건성이 그곳에 함께 앞서 작용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사물의 가치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기능은 정신이 담당하는 일이지만, 그 지식(앎)이 목적한 대로 올바르게 사용되려면, 덕성과 경건성이 그 지식을 수정하는 역할을 행하게 된다. 코메니우스는 여기서 경건과 덕성이 정신의 지성적인 판단에 앞서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어쨌든 코메니우스가 제시한 범지혜의 배움은 올바른 앎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간의 실천 행동은 정확한 사물에 대한 파악과 그 사물의 가치가 사용될 때, 이웃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요구되는 가치판단과 함께 전체를 아는 지혜, 즉 모든 지혜의 파악 속에서 올바른 사용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코메니우스는 인간성의 기본요소인 지성, 덕성, 경건성의 조화를 전제하면서도, 삶(행동)의 실제에서 지성과 덕성의 부조화(不調和)를 역시 지적한다. 즉 앎(지식)을 앞세우는 자에게서 덕성과 경건성이 수반되지 않을 때, 더 많은 문제가 초래하게 된다는 것도 지적한다. 즉 지성만 강조되고, 덕성과 경건성의 영향을 무시한 채, 이루어지는 인간의 행동에 대하여, 코메니우스는 깊은 교훈을 제시해 준다. 특히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자들에게서 덕성과 경건성을 전제하여 그들 지식(앎)을 추구하게 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의 책임은 반드시 경건성의 필요를 망각하지 않게 되기를 강조하게 된다. 경건을 통해서만 인간은 땅에서 주어진 인간의 과제인 사물의 ‘올바른 사용’(Chresis)이 성취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인 것이다. 가치의 올바른 사용에서만 사람들은 참된 기쁨과 영혼의 평화를 발견하게 된다고 하였다. 코메니우스는 삶에서 범지혜의 올바른 사용이 범지혜의 배움의 실제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회교육이나, 일반 학교들에서의 교육까지도 교사들이 코메니우스의 범지혜의 배움을 강조한 근본적인 뜻과 목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러한 배움을 삶에서 실천하는 한국교회의 신앙교육이 되기를 바라며, 또한 기독교 학교들에서의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인간의 사회적인 활동에서, 지나친 자아 중심의 욕심에서 자기를 절제하며,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가치를 더 책임 있게 실천(행동)하는 인간다움의 모습이 거기서 가능하며, 지혜롭고 덕스러우며 경건한 평화로운 인간의 삶이 거기서 기대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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