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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녀 양육법 (16)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4.30 15:52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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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영 작가(기성 하나교회 최종명 목사 사모)

아이의 질문에 높임말로 대답해 주자

승호의 기저귀를 갈아 줄 때마다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넸는데, 거의 높임말을 사용했다. 어린애 말을 일컫는 ‘베이비 톡(baby-talk)’을 절대 사용하지 않고 높임말로 가르쳤다. 승호의 손가락을 가리킬 때도, “이건 승호 손가락이지요?”라고 말했다.

승호에게 꼭 높임말을 해서 그런지, 승호는 거의 7-8개월부터 말을 했고 간단한 단어들을 많이 알았다. 돌이 지나고 더 많은 말을 배울 때마다 정확한 높임말로 대꾸해 주었다.

듣는 능력을 최고로 개발해야 하는 때다

아이들은 어휘력이 좋을수록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그러므로 부모의 눈에는 쓸데없는 수다같이 보여도 맘껏 수다를 떨도록 두는 게 좋다. 수다는 좋게 말하면 왕성한 표현력이다.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다 보면 점차 조리 있게 말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그러려면 먼저 잘 듣는 훈련, 잘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잘 듣고 잘 생각할 줄 알아야 믿음 생활도 잘하는 아이가 된다. 들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아는 아이는 공부를 하는 목적도 깨달아 가게 된다. 배움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많을수록 커 가면서 더 열정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을 즐겁게 느끼게 하려면, 아이들이 실수해도 기다려 주어야 한다.

익숙해지면 정말 즐거워지는 책 읽기

책은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버스에서, 차에서, 기차에서, 엄마 무릎에서, 몸이 아파 입원한 병원에서도 읽을 수 있다. 문제는 흥미를 붙이는 일이다. 책이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일평생 책을 꾸준히 읽은 사람은 드물다.

성경도 마찬가지다. 나는 어른이 되어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다 성경을 열심히 읽는 줄 알았다. 나만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다 성경의 내용을 훤히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회 생활의 해를 거듭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에 흥미가 있는 사람은 책을 보는 것이 즐겁다. 아기들에게 책은 정보를 주는 도구가 아니라 장난감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어릴수록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하는 것이 좋다. 책을 숨겼다가 ‘까꿍’! 하며 보여 주는 놀이도 좋다. 잡지나 신문 같은 것을 좀 찢으면서 놀아도 좋다. 오히려 가위질을 하면서 글자 찾기 놀이를 할 때 더 좋은 교재가 된다. 책을 너무 경외시하다가 아예 책과 멀어지는 것보다는, 활자로 된 것을 무엇이든 갖고 노는 것이 좋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따서 노래처럼 부르거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동요와 자장가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 아주 좋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 바쁜 부모가 책을 읽어 주기에 가장 좋을 때는 잠들기 직전이다. 그때 아이를 안아 주고 몸을 만져 주면서, 베갯머리에 앉아 읽어 준 성경 이야기는 일평생 가장 값진 재산이 될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누구나 잠자기 전 몇 분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 엄마나 아빠가 성경책을 읽어 주는 것은 아이와의 최상의 데이트 코스다. 이 때 자녀는 편안한 마음을 갖고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마음과 시간만 내면 되니까 돈이 전혀 들지 않는다. 자녀가 어릴수록 그 효과는 매우 크다.

이처럼 성경책 읽어 주기에 시간과 정성을 조금만 투자해도 나중에 자녀의 독해력과 논술 실력의 기초가 된다. 아이에게 부모와 하나님의 사랑을 동시에 안겨 줄 뿐 아니라, 공부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효과까지 덤으로 준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라는 말씀대로 따라 했다가, 어린 승호가 언제나 또래의 아이들보다 언어능력이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어느 일에나 적용이 그대로 된다. 물론 자녀양육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 신실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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