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4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 안전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5월 5일까지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근간을 유지하는 가운데 종교시설과 학원 등 일부 집회 중단과 강력규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정세균 총리는 “방역 측면에서 볼 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모든 집회와 5명 이상 단체모임을 해야 한다”면서 확진자 발생 건수가 많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안심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경제활동과 맞물려 모든 국민이 피로감과 경제적 위기 고조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 또한 증폭된 것과 국가적 어려움을 고려한 판단이기는 하나, 재차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생활화해야 하는 국민적 인식이 중요하다. 

싱가포르 과학디자인대학교(SUTD)연구팀이 인공지능(AI)실험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종식일자를 알아본바 중국은 4월 9일, 한국은 5월 12일, 미국은 8월 27일에 100% 종식된다는 예측이 나왔다고 지난 4월 26일 밝혔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는 낮아졌으나 당분간 각 교회별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교역자들은 이제부터 교회를 개척한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전도 질서를 세워, 교회에 등록된 자기 교회 교인부터 시작해서 진심 어린 심방과 전도를 가동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역병의 재난 기간에도 신앙의 기본을 내세우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변함없이 교회에서 현장 예배를 주도한 한국교회의 24.2% 목회자들은 비난을 각오하고, 주일예배는 물론 금요철야 기도까지 완수하는 통계가 나와, 아직은 한국교회가 살아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일부 대형교회들은 정부방침에 협력하고, 사회적 염려와 비난을 피한다는 명분으로, 또 다른 일부 교회들은 전염성이 강한 역병에 아예 굴복하여 예배 폐지는 물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교회를 텅텅 비워두는 사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교회는 교회 출입문에 ‘코로나19’로 “출입을 통제합니다”란 포스터까지 붙인 것으로 파악되어 슬프기도 하고, 신앙의 척도를 구별할 좋은 기회가 된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주일학교 예배와 65세 이상 노인들의 예배인구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었고, 온라인 예배 시작으로 인터넷 화면예배가 대중화되므로, TV 방송 설교를 하는 목회자들이 있는 교회는 조회 수가 많아지고, 출석 교인 수도 증가하여 쏠림현상까지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회는 각 교단에서 미자립교회와 규모가 작고 교인 수가 작은 교회들의 생존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대책을 세워야 하고, 목회자들에 대한 시대적 변화에 따른 목회 방향을 제시하는 재교육이 필요한 시기에 도달했기에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기독교란 역시 전체 교인이 한 장소에 모여 대면하고, 찬양과 기도로 한목소리를 낼 때 성령의 감화와 성도들의 감동이 유발하여 신앙심을 높일 수 있고, 서로 봉사와 나눔으로 사람의 생활에 대한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부터 70년대와 80년대에 일어났던 한국교회 신앙의 부흥과 구국운동에 의한 불꽃 같은 신앙심으로 제2 부흥 운동이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50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교회 목사와 장로들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한국교회의 과제로 밝혀진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일학교 위기 극복은 온라인 예배로는 24%의 시청률 밖에 안 된다는 것과 전도와 성도의 신앙향상 또한 온라인 예배로는 충족할 수 없다는 결론이 적나라하게 밝혀졌다고 보고, 교회 부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가 도래한 것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회는 화려한 이벤트나 풍성한 물량 공세로 부흥한다면, 어려운 고난에 직면해서 견디기 힘든 나약한 신앙의 결과를 낳게 되기에, 말세 신앙의 가치와 성경의 원리로 양육할 철저한 신앙교육과 구원의 확신에 찬 목사의 설교가 중요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하여 혹독한 수난을 이겨낸 한국교회가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반드시 부흥의 토대 위에 전 세계에 신앙의 명성을 높이고, 선교에 박차를 가하는 교회 부흥의 부활이 있기를 기대한다. 

하문수 대표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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