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0.23 금 17:56
상단여백
HOME 독자기고 특별기고
한국교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60)6.25 한국전쟁 중 교인 15명과 함께 순교한 김제 만경교회 강성진 장로(1890~1950)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4.01 16:07
  • 호수 477
  • 댓글 0

        김헌곤 목사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관장,본지 논설위원)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그 피해는 전 세계인을 긴장시킨다. 1950년 한국전쟁의 피해를 기억해야 한다. 1952년에 발간된 ‘대한민국통계연감’에 의하면 남북 민간인 사망 244,633명, 남북군인 사망 667,000명, 남한에서 행불자 131,000명, 이산가족 1000만명, 고아, 과부, 납북자 84,532명이다. 그중에 기억해야 할 민간인 학살자 숫자는 128,818명이다. 학살자는 전쟁의 교전 중이나 폭탄으로 죽지 않고 타살당한 자이다. 한국개신교 집단순교지 17곳(8인 이상) 가운데 김제 만경 교회에서도 15인이 학살당했는데 그 중심에 강성진 장로가 있다. 만경교회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에 교인이 90~100여 명 출석하는 면 소재지의 아담한 교회였다.

강성진 장로는 임실군 강진면 출생으로, 일찍이 선교사들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고 전주 신흥학교에서 공부한 후, 수련을 거쳐 한방의가 되었다. 그는 진안군 마령면에서 한방원을 개설하였다가, 해방 후에 장남 강춘길이 김제 만경에 동해병원을 개원하자, 거주를 만경으로 이전하고 강성진은 장로로 강춘길은 집사로 교회를 섬기며 신앙생활에 모범이 되었다. 아들은 양의사로, 아버지는 한의원으로 의료활동을 통하여 지역 복음화에 앞장을 섰다. 밤이나 낮이나 원근을 마다하지 않고 환자가 발생하면 왕진을 다녔으며, 영세민에게는 무료 치료를 해주고, 중환자들에게는 축복기도 해주며 격려와 용기를 주었다. 헌금 생활은 십의 2조를 드렸으며, 인근의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방문하시는 선교사들에게는 정성을 다해 섬겼다. 존경받는 의료인이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다수의 주민은, 공산주의자들도 동족인데 큰 해를 입히겠나 생각했다. 전쟁 당시 만경초등학교 교사이며 만경교회 김방서 집사는 그 당시를 증언하길,

〈〈 8월 6(주일) 김종한 목사님은 "환난에 참으라“는 설교를 하였다. 공산 좌경세력들은, 면민들에게 날마다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교육에 불러냈고, 각 가정에서 식량을 내라. 비행기 헌납금을 내라! 그리고 의용군으로 잡아가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반동이라는 낙인을 찍어 인민재판에 회부 되어 몰매를 맞기도 했다. 9월 25 김종한 목사님과 강성진 장로님을 분주소 (현재 경찰지서)에서 불러 가셨다. 강 장로는 부인 이순희 집사에게 ”도피할 것 없습니다. 나는 순교자의 길을 갈 것이니 염려치 마시오. “ 말한 후 붙들려 가셨다고 한다. 10월 1일 (주일) 예배를 드린 후 다시 시체 발굴장으로 가보니 한쪽 우물에는 여자들이 들어 있고, 흙으로 완전히 덮인 우물에는 남자들만 들어 있었다. 그리고 방공호에서는 여자들 시체만 파내었는데 어린아이를 업은 부인들도 여러 명 있었다. 특히 강성진 장로님은 두 손을 뒤로하고 굵은 철사 줄로 엄지손가락을 묶인 체 우물 속에 넣어져 있었다. 이곳에서 죽은 사람 모두가 쇠망치로 뒷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했거나, 죽창으로 옆구리가 찔려 있었다. 만경 곳곳에서는 울음소리로 가득 찼고 공산당의 만행에 치를 떨고 있었다. 〉〉 기록을 남겼다.

만경교회 순교자들로는, 김종한목사 강성진장로 강춘길 피팩장로 이남근 최남인집사 최정렬전도사 유성덕집사 이정순 곽옥진 유금식 송은숙 송창호 고동순 이옥진 곽병일 15명이다. 그들은 복음 때문에 죽은 순교자였다. 순교자의 후손인 장손 강영식 장로는 광주서남교회에서 조부와 선친의 순교자 길을 따르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 땅에 다시는 공산 좌경세력들이 기생하지 못하도록 깨어서 구국 기도하며, 세상 속에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